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국가기념식 모아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다시 해외로' 대학 교환학생 지원 급증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다시 해외로' 대학 교환학생 지원 급증

등록일 : 2022.02.22

변차연 앵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해외 교환학생 선발에 '대학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교환 학생 지원자가 코로나19 발생 초기보다 최고 6배 이상 급증한 대학도 있는데요.
염다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염다연 국민기자>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여전히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대학 캠퍼스.
학생들이 3년째 온전한 대학 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대학 생활의 '꽃'으로 불리는 해외 교환학생 제도에 대학생들의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훈 / 대학생
"코로나19 때문에 대학교 생활을 많이 경험하지 못했는데 한국 대학과 다른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교환학생 지원자를 보면 한 대학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 2020년 6월 106명에서 올해 1월은 315명으로 3 배 이상 부쩍 늘었고, 또 다른 대학은 153명에서 240명으로 그리고 26명에 그쳤던 다른 대학은 167명으로 무려 6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대학마다 아예 교환학생 신청을 받지 않거나, 교환학생 지원자가 크게 줄었던 코로나19 사태 초기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일부 국가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중단됐던 대면수업에 활기를 되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대학 관계자
"최근 교환학생 지원자가 증가한 원인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기존에 교환학생을 포기했던 학생들이 (일부 국가에서)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다시 지원에 나서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얼마 전 교환학생 신분으로 캐나다로 떠난 정의민 씨는 현지 생활에 대체로 만족하는데요.
캐나다의 경우 신규 확진자가 1월에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줄고 있는 상태,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은 식당이나 카페 이용에 제한이 없어지는 등 방역 규제가 완화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정의민 / 캐나다 교환학생
"지금 생활은 (수업이) 대면 반, 비대면 반으로 진행되고 있고 밖에 나가거나 다른, 많은 기회가 생긴 것 같아서 나름 재미있고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자매결연을 한 외국 대학에 가서 선진문화와 학문을 배우고 이수한 학점을 인정받는 교환학생 제도.
지난 1월 교환학생으로 선발돼 올해 하반기 출국 예정인 한 대학생은 '불운의 코로나 학번'을 벗어나게 됐다며 기대감을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이수진 / 교환학생 선발 대학생
"오랜만에 해외에 나가서 이국적인 풍경을 보고 새로운 외국인들을 만난다는 점이 기대됩니다. 현재 한국 대학에서 즐길 수 없는 활발한 교내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기대되는데요..."

특히 고학년인 3~4학년 학생들 사이에는 교환학생에 대한 관심이 뚜렷한데요.
코로나19 여파로 취업난을 겪는 데다 사회 경험을 쌓기 어려운 상황에서 교환학생을 하나의 취업 준비 과정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교환학생 준비 대학생
"다음 학기 교환학생을 준비하고 있어요. 코로나19여서 취업난이기도 하고... 스펙 쌓고 추억도 쌓을 겸 교환학생으로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선발되더라도 100% 떠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해당 국가의 코로나 상황에 따라 입국 금지가 되면서 포기해야 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인데요.
(촬영: 이선형 국민기자)
교환 학생 지원자들은 주로 캐나다와 미국 등 미주 지역이나 유럽 국가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가 여전하지만, 부쩍 늘어난 해외 교환학생 지원자, 코로나19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어디론가 탈출구를 찾고 싶은 답답한 대학생들의 심정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국민리포트 염다연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