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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환경 관심 커져 '장난감 공유' 분위기 확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환경 관심 커져 '장난감 공유' 분위기 확산

등록일 : 2022.02.23

송채은 앵커>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장난감이 한해 평균 수만 톤이 넘는데요.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장난감을 공유'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혜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혜수 국민기자>
아이들이 갖고 노는 다양한 장난감, 어린 자녀를 위해 부모들은 으레 사 주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아이가 싫증이 나거나 고장 나면 그냥 버리게 되는 장난감도 많습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버려지는 장난감은 무려 3만 톤, 자칫 환경오염으로 돌아올 우려가 큽니다.

인터뷰> 임정곤 / 서울시 중구
“부담이 되긴 하는데 사줄 때 (아이들이) 만족하는 게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사주게 되고... 버리는 게 아깝죠.”

(녹색장난감도서관 / 서울시 중구)

이곳은 서울에 있는 한 장난감 도서관, 회원으로 가입한 시민에게 장난감을 빌려주는 곳입니다.

장난감 자동차부터 퍼즐, 그리고 역할놀이 장난감까지.
모두 4천 3백여 점이 비치돼 있는데요.
갖고 놀면 좋을 적절한 연령을 확인한 뒤 빌려 갈 수 있습니다.
빌려 간 장난감을 돌려받은 뒤에는 깨끗하게 세척해 관리되는데요.
아이들이 새것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어 회원 가입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상황, 이용 회원이 한 달 평균 1천 3백여 명에 이릅니다.

현장음> 성원경 / 서울시 마포구
"(이용한 지) 한 2년 넘은 것 같아요"

현장음>
"자주 이용하시나요?"

현장음> 성원경 / 서울시 마포구
"네, 주기적으로 (장난감 대여) 기간이 만료되면 기간에 맞춰 방문해서 계속 이용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것은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데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승석 / 서울시 서대문구
“(새 장난감을 구매하면) 아무래도 포장지도 그렇고, 아이가 크다 보면 안 쓰게 되는 것들도 있는데 그런 생활 폐기물이 생기지 않는 것도 장점이 되는 것 같아요.”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장난감을 택배로 빌려주기도 하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약한 뒤 장난감을 가져갈 수 있도록 비대면 대여도 하고 있는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망가진 장난감을 가져오면 수리해 주고, 장난감을 기증받아 말끔히 정비한 뒤 필요한 시설이나 시민에게 빌려주기도 합니다.
수리해 주는 장난감은 매달 170점, 기증받은 장난감은 매달 열 점 정도 됩니다.

인터뷰> 권진희 / 서울시 중구
“망가지더라도 다 고쳐서 이용할 수 있게 해주시니까. 그런 점에서 쓰레기 없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장난감 도서관은 서울시가 민간에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수진 / 서울시 양육지원사업팀장
“제로 웨이스트나 탄소 중립 등 환경적 관점에서도, 한 가정만 쓰고 버려지면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장난감 쓰레기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 환경오염을 줄이는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촬영: 조민지 국민기자)

서울시 장난감도서관
▶ 서울시 69곳 위치
▶회원 가입 후 연회비 내면 이용 가능

장난감도서관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는 모두 69곳이 있는데요.
회원 가입과 연회비를 납부하면 서울시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합니다.
어린아이들의 건강한 정서발달을 위해 필요한 장난감.
경제적 부담도 덜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어린이들에게 돌아가지 않도록 함께 쓰는 공유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이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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