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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3·1 정신 배우는 '서대문형무소·딜쿠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3·1 정신 배우는 '서대문형무소·딜쿠샤’

등록일 : 2022.02.23

송채은 앵커>
우리 주변에는 삼일 독립정신이 서린 장소가 많이 남아있는데요.
'서대문형무소'와 '딜쿠샤'도 그중 한 곳입니다.
코로나19로 나들이가 자유롭지 못하지만, 삼일절을 앞두고 항일정신이 담긴 역사적 현장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 서울시 서대문구)
일제강점기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고초를 겪은 서대문 형무소 지하 감방입니다.
어른 한 명이 팔을 뻗지 못할 정도도 비좁고 빛이 전혀 들지 않는 지하 독방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이주하 / 초등학생
“독립운동가분들이 이런 곳에 들어가 있었다니 너무 불쌍해요.”

내 나라 내 땅에서 만세를 부른 것이 무슨 죄냐며 항변했던 유관순 열사도 밤낮을 구분할 수 없는 독방에 갇혀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주원 / 초등학생
“유관순 열사가 여기서 지내기 무척 힘들었을 것 같은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우주희 / 인천시 계양구
“어찌 보면 반인륜적인 거잖아요. 그래서 눈물이 날 것 같고 마음이 아프네요. 그런 분들이 고생해서 (독립운동을) 하셨기 때문에 저희가 여기서 이렇게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거잖아요.”

일제강점기, 9만 명 넘는 독립운동가들이 고문과 굶주림으로 고통받은 서대문형무소는 아픈 역사의 현장입니다?.
이 좁은 독방에서 여름엔 더위와 질병으로 겨울엔 추위와 동상으로 옥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병사했다고 합니다.
형장에서 생을 마감한 독립투사들, 도망가지 못하도록 쇳덩어리로 엮은 쇠사슬, 수많은 애국열사들의 고초가 담긴 현장과 사진은 당시 일제의 만행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장음>
"(화장실에) 여러 가지 열기가 있고 열이 나잖아, 불이 나기도 쉽겠지? 그러니까 자연적으로 불이 나, 그럼 저 앞에 있는 순사한테 알려야 하잖아..."

인터뷰> 이다경 초등학생
“이런 감옥 같은 곳을 직접 보니까 옛날에 3·1 운동을 한 독립운동가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 장재상 / 서울시 마포구
“일제강점기 이곳에 끌려와서 많은 고초를 당하셨던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저희가 배우고자 이곳에 방문해서 (독립운동가를 기억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딜쿠샤 / 서울시 종로구)

인왕산 자락에 있는 서양식 벽돌집 딜쿠샤입니다.
1919년 3월 13일 3·1 운동을 서방에 알렸던 앨버트 테일러 씨 부부가 살던 집입니다.
그가 일제에 의해 강제 추방을 당하면서 오랜 세월 방치됐다 역사와 문화를 담은 전시관으로 다시 태어난 곳입니다.
독립운동 이야기와 근대 건축 문화를 함께 할 수 있는 이곳, 딜쿠샤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서대문 형무소와 딜쿠샤 경교장 같은 3·1 운동과 관련이 깊은 공간.
아픔이 담긴 문화유산이면서 자라나는 우리 세대에 역사를 생생하게 알려주는 교육장으로 태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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