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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대면 강의 확대 속 일부 대학 '코로나19 검사소' 설치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대면 강의 확대 속 일부 대학 '코로나19 검사소' 설치

등록일 : 2022.03.10

송채은 앵커>
새 학기를 맞아 대학마다 대면 수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되자, 교내에 '코로나19 검사소'를 마련한 대학도 있는데요, 학생들의 불안감을 덜고 안전한 수업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승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승은 국민기자>
새학기를 맞은 대학가, 대면 수업이 확대됐지만 비대면 수업이 함께 진행되기도 하는데요.
신입생들은 진한 아쉬움을 보입니다.

인터뷰> 박채윤 / 이화여대 신입생
"대학 생활을 막 시작했는데 선배들이나 동기들을 만나지 못하는 게 아쉽고, MT(수련모임)도 없고 OT(예비교육)도 비대면으로 해서 아쉬운 것 같아요."

인터뷰> 김승우 / 서울대 신입생
"아무래도 MT(수련모임)를 기대했었는데 못 가니까 아쉽고 내년, 내후년에는 (코로나19가) 풀려서 갔으면 좋겠어요."

(이화여자대학교 / 서울시 서대문구)
코로나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면서 캠퍼스 낭만은 3년째 실종된 요즘, 서울에 있는 한 대학교 캠퍼스에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보입니다.
학교 측이 한 의료재단과 협업해 코로나19 검사소를 설치한 건데요.
학생들이 편한 시간에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윤지원 / 이화여대 재학생
"요즘 코로나19가 크게 확산세여서 불안한데 학교에서 바로 검사를 할 수 있어 불안한 게 많이 적어진 것 같아요."

이 대학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등 모든 구성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오전에 한 검사는 당일 오후 7시 전후에, 오후에 받은 검사는 다음 날 오전에 결과를 알 수 있는데요.
학생들은 일반 검사소가 아닌 교내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편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다현 / 이화여대 재학생
"아무래도 학교에서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어서 편리한 것 같아요."

교육부는 대면 수업을 확대하는 내용의 새 학기 학사 운영 지침을 마련했는데요.
지난 2년간의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학습 결손을 줄이고, 학생들의 정서적 위축 문제를 덜기 위한 겁니다.
단,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해 철저한 방역 강화를 전제로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태경 /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장
"대면 수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전공 실험, 실습 등은 대면 수업으로 운영할 것을 당부한 바 있습니다.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수업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학사 운영 준비와 방역 관리에 힘 써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서울대학교 / 서울시 관악구)
역시 '코로나 검사소'를 마련한 서울의 또 다른 대학교, 분석까지 모두 현장에서 진행돼 검사부터 결과 통보까지 2시간이면 끝납니다.
대학 자체적으로 설치한 검사소에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좋은데요.

인터뷰> 박채민 / 서울대 재학생
"우선 보건소 같은 데에 비해서 인원이 많지 않아서 (이용이) 편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김승우 / 서울대 신입생
"저는 기숙사에 살다 보니까 신청하면 바로 검사받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코로나19 검사소가 설치됐지만 기대 반, 걱정 반이라는 학생도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연일 확산되면서 혹시나 감염 사실을 모르는 확진자와 함께 수업에 참여한 게 아닌가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대학생
"검사를 한다고 해도 결과가 바로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아직 결과를 받지 않은 확진자랑 같이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는 게 조금 불안한 것 같아요."

이번 새 학기 학사 운영은 대학마다 차이가 납니다.
전면적인 대면 수업을 하되 일부 제한적으로 비대면 수업을 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수강 인원에 따라 대면 수업을 허용한 대학도 있습니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많아진 몇몇 대학은 개강 후 2주일 간 비대면 수업을 택했는데요.
(촬영: 이선형 국민기자)
코로나19 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는 만큼 대학 자체적으로 방역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코로나 오미크론' 확산으로 올해도 캠퍼스 낭만을 찾아보기 힘든 대학가, 일부 대학에 설치된 코로나 검사소가 학생들의 불안감을 덜고 안정된 수업에 도움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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