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의 많은 부분이 변했는데요.
국민들의 삶의 질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최유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최유선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상에 크고 작은 변화와 불편이 생겼습니다.
녹취> 박문성 / 대전 서구
"마스크가 제일 불편하고. 외부 활동을 자제해야 하니까 노인들도 그렇고 젊은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오고 갈 데가 없잖아요."
녹취> 안효민, 이소윤 / 대학생
"화상강의에 미숙한 학생들이 있거나 하면 수업 진도가 더디게 나가는 것 같아서 불편한 것 같아요. 일단 MT나 이런 걸 못 가는 게 제일 속상해요."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1」 보고서에도 이러한 변화가 반영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여가생활입니다.
최유선 기자 yuseon9527@korea.kr
"1인당 국내 관광일수가 10일에서 5.8일로 크게 줄었고 문화예술·스포츠 관람횟수도 약 절반 감소했습니다."
녹취> 문보나 / 대전 중구
"첫째는 여행. 여행 마음대로 다니고 싶어요."
녹취> 이재천 / 대전 대덕구
"부여나 연꽃축제나 조치원의 복숭아 축제. 그런 곳을 많이 찾아다니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런 것들을 못하니까, 집에서 갇혀 있다 보니까 많이 좀 어려움이 있었죠."
외부활동이 줄면서 비만율도 증가했습니다.
녹취> 안효민, 이소윤 / 대전 유성구
"비대면 수업 이런 걸로 집에만 있다 보니까 살도 많이 찌고 그런 것 같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비만율은 2019년 33.8%에서 2020년 38.3%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기관신뢰도는 2020년 47%로 2019년에 비해 5.5%p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초기 정부대응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관계단절과 감염 위험이 계속되면서 대인신뢰도는 15.9%p 감소했습니다.
녹취> 김성우 / 대전 내동
"아무래도 사람들과 만나는 게 어려워지다 보니까.. 그리고 신입생들 같은 경우에는 정말 2년이 통째로 사라진 거잖아요? 그런 거 보면서 참 안타깝다."
자원봉사 활동 참여율 또한 2019년 16.1%에서 2021년 8.4%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최유선 기자 yuseon9527@korea.kr
"고용·임금 영역은 개선됐는데요. 저임금근로자 비율은 2013년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일자리 만족도는 2015년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소득만족도와 소비생활만족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차량이용이 줄면서 미세먼지 농도와 통근시간도 줄었습니다.
한편,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는 2020년 6.1점으로 2017년 6점 이후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다만 고령·저소득층 등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이수오, 심동영 / 영상편집: 진현기)
KTV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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