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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온난화 여파로 식목일 앞당겨 '나무 심기'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온난화 여파로 식목일 앞당겨 '나무 심기'

등록일 : 2022.03.31

송채은 앵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자주 나오는데요.
그래서 그런가요.
4월5일 식목일에 앞서 요즘 나무 심기 행사가 미리 열리는 곳도 있습니다.
얼마전 대형산불에서 보듯, 심는 것 못지 않게 '잘 가꾸는 것'이 중요할텐데요.
송나령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송나령 국민기자>
대한뉴스 제360호 (1962년)

현장음>
"수천 명의 공무원과 시민들이 기념 식수에 참가했는데."
"정성 담아 심은 한 그루 한 그루에 내일의 푸른 꿈을 간직했습니다."

꼭 60년 전인 1962년, 당시 전국 곳곳의 야산은 나무 한 그루 없이 푸르름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식목일을 맞아 너도나도 나무를 심는 모습입니다.
서울 금천구의 한 야산, 사람들이 작은 묘목과 삽을 들고 모였습니다.
이곳에 나무를 심기 위해서 인데요.
식목일보다 열흘 정도 앞서 구청에서 마련한 나무 심기 행사입니다.

인터뷰> 배남현 / 서울시 금천구 공원녹지과장
"지구온난화가 심화되고 아열대 현상이 계속 생기고 있거든요. 그래서 기후대도 올라오고 있고... (식목 날짜를) 당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현장음>
"주변에 보면 흙이 있는데, 그곳에 양분이 가장 많습니다. 한 30cm 정도의 토심에 양분이 많기 때문에 그 흙을 보관해뒀다가 다시 써야 하고요."

먼저, 나무 심는 요령을 들은 뒤 이어 주민과 공무원 등 참가자들이 나무 심기에 나섭니다.
흙을 파낸 곳에 정성스럽게 한 그루 한 그루 나무를 심는데요.
나무를 심은 뒤에는 꼭꼭 주변을 눌러줍니다.

현장음>
"꼭꼭 눌러주세요. 나무가 안 움직이게 조금 더, 여기도 한 번 더"

인터뷰> 박상호 / 서울시 금천구
"아이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참여하는 행사거든요. 그래서 한번 가족과 함께 우리만의 나무를 심어보자 해서 같이 참여하게 됐습니다."

참가한 가족들은 '건강과 행복을 바래요', 또는 '지구의 미래를 위하여'라고 쓴 나무 팻말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박진규 / 서울시 금천구
"나무를 많이 심으면 다음에 자녀들이 더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 같이 나무를 심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엄마 아빠를 따라온 아이들도 나무 심기에 열심입니다.

인터뷰> 김남효 / 서울시 금천구
"나무 심으면서 아이들 크는 것도 같이 보려고 심어본 것이거든요. 나무를 개인적으로 심는 것은 힘드니까. 여기에서 사는 동안 (심은 나무를) 지나가면서 지켜보고 보살펴 주고 하면 살면서 의미가 클 것 같아요."

서울시 금천구가 식목일에 앞서 미리 마련한 나무 심기 행사, 지역 주민들과 구청 공무원, 마을 정원사 등 100여 명이 참여했는데요.

현장음>
"자, 이쪽으로 와서 먼저 심을까요? 선영아~ 이쪽으로 와"

1시간 반에 걸쳐 목백일홍과 칠자화 등 6백 그루를 심었습니다.

인터뷰> 배남현 / 서울시 금천구 공원녹지과장
"사실은 목백일홍이 남부수종입니다. 그런데 지금 기후 온난화이기 때문에 서울에서도 다 (기를 수 있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에 해당하는 미세먼지를 흡수하는데요.
더 나아가 도시 숲은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도에서 7도가량 낮춰준다고 합니다.
나무 한 그루가 50년 동안 주는 환경보호 효과가 1억 4천만 원의 경제적 가치를 갖는다고 하는데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울진과 삼척에서 계속된 대형 산불, 축구장 2만 9천 개가 넘는 산림을 태워 역대 가장 큰 피해가 나면서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진숙 / 마을 정원사
"(대형 산불은) 사소한 담뱃불이나 우리가 산에 가서 불을 사용했을 때 일어나는데 우리가 많은 부분 책임을 지고 조심하고 개입했을 때 유지되고 관리된다는 사실을 인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대형 산불을 교훈 삼아 나무를 심는 것 못지않게 모두가 주의하고 잘 가꿔나가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저도 나무 한 그루를 직접 심어봤는데요.
'탄소중립' 실현이 국가적 과제가 된 만큼 환경보호에 효과적인 나무 한 그루 심어보시는 것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송나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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