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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호주 멜버른 '한인 문화예술행사' 2년 만에 재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호주 멜버른 '한인 문화예술행사' 2년 만에 재개

등록일 : 2022.03.31

송채은 앵커>
코로나19에 따라 침체됐던 교민사회의 문화 예술행사가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는 '한인미술인들의 작품전'이 열렸는데 교민들은 2년 여 만에 열린 전시회를 찾아 그림을 즐기고 만남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 소식 멜버른에서 윤영철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윤영철 국민기자>
(한인미술가협회 작품전 / 호주 멜버른)

멜버른의 한 갤러리입니다.
밤하늘을 가득 채운 음표에 둘러싸여 음악에 심취한 작가의 모습이 시선을 끕니다.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사회와 단절됐던 화가의 모습을 표현한 그림입니다.

인터뷰> 신재돈 / 미술 전시회 참여 화가
"어두운 밤에 무언가 반짝거리는 음표들 속에서 황홀감을 느끼는 사람들, 그와 동시에 상당히 외로운 존재들, 추방된 사람들의 모습들... 대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그림들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멜버른 한인미술가협회의 14번째 전시회인데요.
6명의 화가가 그린 작품 21점이 관람객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윤숙경 / 호주 한인 미술 전시회 참여 화가
"화가가 이렇게 전시회를 해서 자신이 그동안 그렸던 것을 가져다 여러 사람들께 평가를 받고 또 자기 자신도 이렇게 한번 해봄으로써 도전의 기회가 되거든요."

멜버른 한인미술가협회는 지난 2008년부터 작품으로 교민과 소통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미술전을 2년여 만에 다시 연 겁니다.

인터뷰> 이하경 / 미술전시회 관람객
"항상 1년에 1번 정도는 (미술) 전시회를 다니다가 몇 년 못 봤으니까, 이런 전시회가 있는 게 더 고맙고, 이렇게 쉬지 않고 열심히 그림 그리고, 수고한 화가들에게 굉장히 고마워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회원들의 활동도 많이 위축됐습니다.
30여 명이 넘었던 회원 수가 공백이 있었던 2년여 동안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출품작이 줄면서 전시회를 여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작가의 다양한 시선이 모인 이번 전시는 교민 사회의 문화 활동을 재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 박선희 / 한인미술인협회장
"(화가 각자마다) 화풍이 다르고 주제도 달라요. 어떤 분은 신앙을 바탕으로 자신의 안에 있는 깊은 신앙을 표현하기도 하고 저 같은 사람은 자연을 좋아해서 아름다운 꽃들이나 돌이나..."

크고 작은 문화행사가 재개되면서 시민들은 코로나19 이전으로 한 발 더 다가간 모습인데요.
빅토리아주 한인회에서도 다양한 한인 문화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중단됐던 코리아 페스티벌도 오는 10월 다시 열릴 예정입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국민리포트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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