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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교통안전 걸림돌' 폐철도교 103년 만에 철거 합의

우리동네 개선문

'교통안전 걸림돌' 폐철도교 103년 만에 철거 합의

등록일 : 2022.06.19

신국진 기자 skj7621@korea.kr>
"제 뒤로는 철도교가 있습니다. 이 철도교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폐철도교라고 하는데요. 주민들이 이 철도교로 인해 큰 불편을 겪어왔다고 합니다. 어떤 문제인지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장소: 경북 경주시 안강읍)
2만 4천여 명의 인구가 사는 경북 경주시 안강읍.
넓은 안강평야를 중심으로 경주에서도 쌀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입니다.
안강읍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4차선 도로는 안강중앙로입니다.
다른 지역에서 안강읍으로 진입할 수 있는 도시계획도로입니다.

인터뷰> 정덕양 / 국민권익위원회 교통도로민원과 조사관
"경주 안강읍에는 안강중앙로라고 하는 도시계획도로가 있습니다. 4차선 도로인데요. 그 도로는 안강읍의 관문 역할을 하는 그리고 교통량도 굉장히 많은 중요한 도로입니다."

신국진 기자>
"4차선의 안강중앙로를 따라 걸어보겠습니다. 철도교 아래 도착하자 4차선 도로가 2차선으로 좁아졌습니다."

안강중앙로 상부에는 동해 남부선 철도교가 지나고 있습니다.
철도교는 지난 1919년 개통한 동해남부선 철도교로 안강중앙로와 교차하게 됩니다.
103년 전에 조성된 철도교는 그동안 보수와 철거를 하지 못했고, 4차선의 안강중앙로는 철도교 아래에서 2차선으로 좁아진 겁니다.

인터뷰> 류시출 / 경주시청 도로시설1팀장
"철도교가 1919년에 건설돼서 100년이 넘도록 존치돼 왔고요. 보시면 4차로에서 2차로로 급하게 차선이 변경되는 부분이 있다 보니깐 출퇴근 시간이나 통행이 많은 시간에는 교통정체도 이뤄지고요. 그것으로 인해서 교통사고나 위험도 많았다고 봅니다."

인터뷰> 정덕양 / 국민권익위원회 교통도로민원과 조사관
"예산이 소요됩니다.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데 국가철도공단은 폐철도 시설에 대한 예산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폐철도교를 우선 철거를 해야 하는데 그것을 누가 철거할 것이냐 누가 그 비용을 부담할 것인가 때문에 문제가 계속 지속돼 왔습니다."

차선이 좁아지면서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이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안전도 위협받습니다.
또한, 지대가 낮아 장마 기간에는 물에 잠겨 일대 교통이 마비됩니다.

인터뷰> 이두철 / 경북 경주시 안강읍
"초행길이나 아니면 야간에 운행하시는 분들이 앞에 철도교를 지지하는 축대를 보지 못하니깐 접촉사고 나는 경우도 있고, 철도교로 인해서 도로 노면이 낮다 보니깐 장마철에는 침수현상도 일어나서..."

동해남부선은 포항까지 KTX가 신설되면서 지난해 12월 폐선됐습니다.
오랜 시간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은 폐선된 철도교 철거를 요청했습니다.
경주시와 국가철도공단은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을 통해 역할을 나눠 철도교를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폐철도교 상판은 국가철도공단이 철거하고, 경주시는 철도교 부지를 저렴하게 임대해 도로 사용을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류시출 / 경주시청 도로시설1팀장
"조정된 내용으로 볼 때는 국가철도공단은 폐철도교의 상판을 제거 철거하고, 경주시가 철도 부지를 도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을 수용했고요. 경주시는 철도 부지를 사용하는 데에 대한 사용료를 납부하고, 도로시설물을 철거하고 도로를 확장하는 것으로 조정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정섭 이정윤 / 영상편집: 김종석)

안강중앙로 폐철도교가 철거하기로 하면서 주민들도 교통체증 해소와 지역균형발전 촉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공사 기간 안전한 작업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이두철 / 경북 경주시 안강읍
"일단은 안강에 공사 기간이 안강에 들어오시는 분들 방문객이라든지 입구다 보니깐 교통 정체나 안전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감안해서 철거작업과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공사를 마무리해 줬으면 하는 당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경주시는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폐철도교 해체공사가 시작되고, 도로 확장 공사 등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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