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목포 근대건물에 ‘마술 카페’ 문 열어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목포 근대건물에 ‘마술 카페’ 문 열어

등록일 : 2022.07.14

김담희 앵커>
카페 하면 보통 차를 마시는 만남의 공간으로 아실텐데요.
항구도시 목포에는 근대건물을 활용한 이색적인 '마술 카페'가 생겨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마술용품을 볼 수 있고 청소년들이 신기한 마술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목포 근대역사거리 / 전남 목포시)
목포 근대역사거리에 있는 마술 카페, 목포시가 1930년대 지어진 건물을 사들여 새롭게 단장한 뒤 체험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만든 것인데요.
공개 모집을 통해 사회적기업이 운영하는 마술 카페로 탈바꿈했습니다.
카페 안에 들어서면 여러 종류의 카드를 비롯해 마술봉과 쇠사슬 등 다양한 마술용품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재 / 사회적기업 마술 카페 대표
“사람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 발걸음이 편한 공간으로 마술 카페를 만들게 됐습니다.”

주말 오전, 초등학생 10여 명이 마술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카페를 찾았는데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발열 확인부터 한 뒤 마술사 강사와 함께 카드 마술부터 배웁니다.

현장음>
"찢어진 카드가 붙여진 것처럼 보이는 마술, 지금부터 만들어 볼 거예요."

여섯장으로 찢어진 카드를 속임수를 써서 마치 찢어지지 않은 카드인 것처럼 보여주는 마술인데요.
학생들이 신기하다며 박수를 보냅니다.
학생들이 마술을 배워보는 순서, 강사가 카드 두 장을 주자 한 장은 찢어서 카드 여섯 장을 만들어 놓는데요.
또 다른 카드는 찢어진 카드가 몰래 들어갈 수 있도록 빈 공간을 만들어놓습니다.

현장음>
"그림의 무늬가 딱 맞도록 붙일 거예요."

미리 만들어놓은 공간에 찢어진 카드를 집어넣으면 감쪽같이 찢어진 카드가 사라지고 마치 새 카드처럼 보이게 하는 마술입니다.

인터뷰> 이예담 / 목포 청호초등학교 4학년
“카드를 이쪽에 몰래 숨기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직접 연습해 보는 학생들.
잠시 뒤 마술 카드를 가지고 한 명씩 나와 직접 해보는데요.
약간 느리지만 성공하는 학생도 있고 잠시 머뭇거리는 학생도 있는데요.

현장음>
"이게 아닌데.."

실수를 하지만 이내 성공합니다.

현장음>
"짠~"

인터뷰> 이서율 / 목포 청호초등학교 3학년
“(마술이) 재미있고 신기해서 마술사가 되고 싶어요.”

마술사 강사가 주머니 속에서 리본 하나를 빼더니

현장음>
“하나, 둘, 셋!"

손을 흔들자 신기하게도 기다란 빨간색과 흰 줄이 섞인 마술봉이 나옵니다.
학생들에게 마술봉을 하나씩 나눠 주는데요.
손안에 쏙 들어가는 리본을 잡아당기면 마술봉이 되는 것, 강사가 속임수 요령을 가르쳐줍니다.

현장음>
"커지면 집어넣고 그냥 돌리기만 해서는 안 돼요."

학생이 마술봉을 돌려 감다가 꼬여버리는 실수를 연발하는데요.
지켜보던 강사가 다시 시도해보는 학생에게 요령을 알려주자 눈 깜짝할 사이에 마술봉이 됩니다.

인터뷰> 이민준 / 목포 청호초등학교 6학년
“처음에는 리본을 (마술봉) 안으로 접는 게 어려웠는데, 선생님이 알려주시고 제가 성공해서 기분 좋았어요.”

3시간 동안 진행된 마술 수업, 청소년들은 지역 축제에도 나가 선보일 예정인데요.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이승민 / 전남 목포시
“아이가 집에 와서도 (수업) 했던 걸 보여주고 성격도 외향적으로 바뀐 것 같아서 좋았어요.”

인터뷰> 김아름 / 전남 목포시
“집에 와서 마술 보여주는데, 저도 같이 보는데 신기했어요.”

이곳 '마술 카페'는 관광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터뷰> 이창민/ 마술사
“특별한 공간이기 때문에 신기하고 재미있어 보이는 공간으로 인식되길 바라고 있어요.”

(취재: 김남순 국민기자)

마술 카페에서는 차도 마시고 마술 공연도 관람할 수 있어 색다른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붕 없는 박물관’ 목포의 근대역사공간을 활용한 마술 카페.
청소년들이 재미있는 마술의 세계 체험은 물론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요람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