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첫 발을 들여놓는 입영 현장 하면 '이별, 눈물' 같은 슬픈 분위기가 떠오르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세월이 흐르면서 입영 현장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입대를 응원하고 가족 사진을 찍고, 마치 축제장 같은 입영 현장을 이기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장소: 육군 12사단 신병훈련소 / 강원도 인제군)
입대 장병이 가족과 함께 신병 교육대로 향합니다.
병무청 캐릭터 '힘찬이'와 함께 또는 인생 네컷 사진관에서 입대의 추억을 사진에 남깁니다.
입영 장병과 찍은 가족사진이 현장에서 액자에 담겨 전달됩니다.
현장음>
"잘 나왔다, 감사합니다~"
굳은 표정으로 신병 교육대에 들어선 가족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마음이 놓입니다.
인터뷰> 정진희 / 인천시
"큰아들 때와 다른 점은 당시에는 이런 다양한 행사가 없었는데 오늘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어린 여동생이 오빠의 입대를 응원합니다.
현장음>
"오빠, 군대 생활 잘하고 힘내~"
군인이 된 아들을 위해 정성껏 편지도 써 내려갑니다.
신병 훈련이 끝난 후 읽어볼 편지에는 부모의 사랑과 격려의 마음이 담깁니다.
인터뷰> 이주호 / 경기도 김포시
"군 생활이 낯설어서 다른 좋은 전우들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그럴 텐데,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주라고 부탁했습니다. 1년 반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가는데, 그 안에 만들 수 있는 추억은 네가 하기에 따라서 정말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으니까 힘내, 파이팅!"
익살스럽게 표현된 캐리커처가 아들과 헤어지는 섭섭함을 달래줍니다.
현장음>
"건강하고 몸 튼튼하게 해서 나왔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박상연 / 입영자, 서울시
"부모님과 같이 왔는데 이렇게 많은 것들이 준비되어 있고 축제 분위기가 마련돼 있는 것 같아서 괜찮습니다."
피복과 침구류, 아들이 입고 사용할 군 보급품을 하나하나 살펴봅니다.
실용적이면서 고기능성 소재가 활용돤 보금품을 보면서 부모들은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인터뷰> 이창진 / 경기도 남양주시
"제가 군대 갈 때 1990년도였는데, 그때하고 지금 비교하니까 생활 면이나 이런 게 많이 좋아졌어요. 믿고 건강하게 전역하기만을 기다리면 될 것 같습니다."
신나는 연주와 노래가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장병들을 응원합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부모, 친구와 함께하는 입영문화제는 이별의 아쉬움을 넘어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축제의 장입니다."
헤어짐의 순간.
입영 장정들과 가족들은 서로를 향한 격려, 다짐으로 소중한 추억을 남깁니다.
인터뷰> 박성완 / 경기도 수원시
"아들이 30년 만에 군대를 가네요. 설레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이왕 군대 생활하는 거 정말 열심히 잘했으면 좋겠고 우리 아들 대견하니까 잘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인터뷰> 정현주 가족 / 경남 거제시
"건강하고 안 다치고.."
"열심히 하다 가겠습니다."
"무탈하게 지내다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이벤트 좋은 것 같아요."
입대 행사를 축제의 장으로 바꾸기 위한 신병 교육대 입영문화제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이제는 대부분 부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기섭 / 강원영동병무지청 현역입영계장
"입영문화제는 매년 나날이 풍성한 행사가 되고 있습니다. 병무청과 군·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동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입영하는 장정과 가족들이 재미있는 추억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입영하는 현역병 입영 대상자, 파이팅!"
청년들이 군에 첫발을 들여놓는 시간.
딱딱하고 헤어짐의 아쉬움이 컸던 예전의 입영 풍속도가 MZ 세대 병사의 문화와 특성에 맞춰 변화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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