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라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강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대북 선제타격 등 위험한 시도에 나설 경우, '전멸'할 것이라고 위협했는데요.
대통령실은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진향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27일)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대남 메시지를 냈습니다.
김 위원장이 공개활동에 나선 것은 19일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대북 선제타격 등 위험한 시도에 나설 경우 전멸할 것"이라고 강하게 위협했습니다.
또 "군사적으로 맞설 궁리를 하고 특정한 군사적 수단과 방법에 의거해 선제적으로 우리 군사력의 일부분을 무력화시키거나 부셔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 무장력은 그 어떤 위기에도 대응할 철저한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비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을 향한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북한의 안전과 근본이익을 계속 침해하려 든다면 반드시 더 큰 불안과 위기를 감수해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김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위협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인선 / 대통령실 대변인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시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한편,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로 임명된 이신화 고려대 교수는 오늘(28일)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영상촬영: 강걸원 / 영상편집: 오희현)
이 대사는 앞으로 1년간 북한 인권과 인도적 상황에 대해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 시민단체 등과 협력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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