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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분리배출 요일제' 관심과 홍보 필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30분

'분리배출 요일제' 관심과 홍보 필요

회차 : 1857회 방송일 : 2022.08.03 재생시간 : 03:25

김민혜 앵커>
기후 위기 속에 재활용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단독주택이나 소규모 상가 등에서는 투명페트병과 비닐을 지정한 요일에 배출해야 하는 제도, 알고 계신가요?
이 제도가 전국적으로 시작된지 반년이 넘은 요즘 잘 지켜지고 있는지, 최현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현정 국민기자>
서울의 한 주택가, 곳곳에 투명페트병만 따로 모아놓은 봉투가 보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투명 페트병과 비닐은 따로 요일을 지정해 배출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재활용률을 높이고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이 제도, 잘 지키고 있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취재진이 서울 시내 주택가와 소규모 상가 주변을 직접 둘러봤는데요.
재활용 쓰레기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거나, 페트병이나 비닐을 다른 쓰레기와 한데 뒤섞어버린 모습도 보입니다.
분리배출 요일제를 아직 잘 모르는 주민도 있습니다.

인터뷰> 주민
"분리수거는 하고 있는데 정해진 요일에 따로 버려야 하는 것은 잘 몰랐어요."

서울시의 경우 올해 초 15개 자치구의 246곳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분리배출 요일제가 제대로 지켜진 곳은 41곳, 전체의 17퍼센트 정도에 그친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지정 요일을 지키지 않은 재활용 쓰레기에 제도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는데요.
시민들과 상인들 생각은 어떨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양기덕 / 서울시 마포구
"너저분한 게 많이 나오는데, 수요일은 페트병만 버리니까 너무 깔끔하고 좋아요."

인터뷰> 인근 상인
"솔직히 쉽지 않죠. 요일별로 시간을 지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최현정 국민기자
"투명 페트병을 따로 분리 배출해야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다른 쓰레기와 함께 배출한 모습도 여전히 볼 수 있습니다."

재활용 수거업체는 주민들의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양천구 재활용수거업체 관계자
"주민들이 종량제 봉투 75L나 50L 안에다 중간에 (아무 쓰레기를) 넣는 걸 우리가 어떻게 압니까... 수거하기도 바쁜데 그게 연속되고 있어요."

정확하게 배출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투명페트병은 라벨지를 제거하고 최대한 압착한 다음, 반드시 뚜껑을 닫아서 내놔야 합니다.
페트병에 이물질이 들어가서 재활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닐은 유해 물질을 제거한 뒤 부피를 줄이고 투명 또는 반투명 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됩니다.

전화인터뷰> 나홍구 / 서울시 재활용기획팀장
"요일제가 잘 지켜져서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자원 재활용률을 높일 경우에는 버려지는 잔재 폐기물을 매립하거나 소각하는 양도 줄일 수 있고, 그에 따른 처리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영상제공: 서울시)

현재 국내기업에서는 7만 8천 톤 정도의 투명페트병 재생 원료를 수입해서 쓰고 있는 실정, 투명페트병을 잘 분리 배출하면 장섬유 같은 재생 원료로 활용해 수입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옷으로 패션쇼를 여는 등 자원 선순환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분리배출 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계도 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25일 이후에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취재: 최현정 국민기자 / 촬영: 조민지 국민기자)

정해진 요일에 분리 배출하는 것이 번거롭고 불편할 순 있지만 나의 작은 습관 하나로 우리가 먹고 마시는 환경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의 참여를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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