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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빗물 저장 시설, 조경·청소 용수로 활용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아파트 빗물 저장 시설, 조경·청소 용수로 활용

등록일 : 2022.08.03

김민혜 앵커>
빗물을 흘려보내지 않고 모으면 소중한 자원이 되는데요.
장마때 내린 빗물을 모아 조경과 청소 용수로 사용하는 공공주택이 늘고 있습니다.
빗물을 활용하면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장진아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세종시 소담동)
세종시 소담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옥상에 내린 빗물이 관을 타고 지하 탱크로 흘러갑니다.
빗물을 저장하는 저수조는 어떤 구조일까요?

장진아 국민기자
"그럼 제가 직접 빗물을 저장하는 유류지로 한번 올라가 보겠습니다."

빗물 저장시설은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부유물이 가라앉은 윗물은 일정 수위가 차오르면 옆 저수조로 흘러 들어갑니다.

현장음> 권종원 / 아파트 관리소장
"저 밑에 이렇게 침사물이 모여져 있는 겁니다, 여기 보면 격벽이 있죠. 구멍들이 넘치면 물이 (저수조로) 넘어가는 겁니다."

이 저수조의 용량은 대략 525톤.
총 1522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이 아파트단지의 한 달 조경과 청소에 필요한 양입니다.
불순물을 거르고 소독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한 달 용수비용을 100만 원 정도를 아낄 수 있습니다.

현장음> 권종원 / 아파트 관리소장
"일반적인 염소 소독제를 활용해서 써서 식물에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무해해요. 그래서 조경용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그걸 활용하자, 그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

정부와 지자체는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필요한 곳에 활용하고 수돗물을 절약하기 위해 공동주택과 대형 건물에 빗물 이용시설을 설치비를 지원하고 수도료 감면 등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진영 / 세종시 상하수도과 주무관
"빗물 이용시설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공공건물에 하수도 요금 감면이라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데요. 다섯 단계 구간으로 나눠서 최대 30%까지 하수도 요금을 월마다 감면하고 있어요."

하지만 빗물 저장시설을 갖춘 건물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세종시 신도시의 경우 빗물 저금통 설치는 아파트 단지 187개 중 21곳, 일반 건물 33곳에 불과한데요.
저장시설만 갖추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저장된 빗물은 단지 내 살수 밸브를 통해 쏟아져 나오게 되는데요.
현재 이 아파트 살수 밸브는 단 두 곳.
조경용수로 제대로 활용하려면 추가 시설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장음> 권종원 / 아파트 관리소장
"이런 개소들을 군데군데 정식적으로 많이 만들어 준다면 충분히 이 빗물을 이용해서 조경수로써 활용하는데 아마도 아파트에서는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쓸 수 있다고 봅니다."

(취재: 장진아 국민기자 / 촬영: 양만호 국민기자)

유엔은 지난 2004년부터 우리나라를 물 부족국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냥 버려지는 빗물의 활용을 위해 빗물 저장 시설의 설치에 그치지 않고 제대로 된 운영과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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