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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관람도 하고 체험도 하는 판화전 성황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관람도 하고 체험도 하는 판화전 성황

등록일 : 2022.08.03

김민혜 앵커>
전주 하면 '문화예술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전북지역의 30년간 판화 작품을 돌아보고 판화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여름 더위 속에서도 체험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민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민지 국민기자>
(팔복예술공장 / 전주시 덕진구)
문을 닫은 공장 두 동이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이곳, 전주에 있는 팔복 예술공장입니다.
벽에 걸린 판화들.
흑백의 고무판화부터 여러 가지 색상의 목판화까지...
관람객들이 다양한 판화 작품을 감상하면서 지난 30년 세월 속 전북지역의 판화 역사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임 / 팔복예술공장 해설사
"전북에서 판화 작업을 했던 작가들과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작가와 타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모여서 32명 작가의 150여 점 (작품이) 이곳에서 전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끄는 형형색색, 다양한 기법의 판화 작품들, 작가의 열정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현장음>
"잘 만들었다, 신기하네."

인터뷰> 박민찬 / 전주시 덕진구
"평소에 판화를 접할 일이 많이 없는데 이곳에 와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거 같고..."

현장음>
"여기를 이렇게 잘 눌러주세요."

이곳은 판화를 만들어보는 체험 공간.
관람을 마친 가족부터 친구나 연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는데요.
판화 롤러에 잉크를 문지르는 체험 지도사, 친절한 설명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세로로 하면 가로로도..."

롤러를 활용해 조심스럽게 잉크를 묻힙니다.
가로 세로로 잉크를 골고루 묻히고 나면 종이를 볼록판화인 목판에 올립니다.

현장음>
"한쪽 손을 잡고요, 그다음에 숟가락 잡고 빙글빙글 돌려주세요."

목판 양각의 잉크가 종이에 잘 묻도록 숟가락과 손을 사용해 누르는 모습.
혹시라도 종이가 구겨질까 봐 조심스럽습니다.

인터뷰> 임혜주 / 수원시 권선구
"아이와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고 무더위도 피해서 들어왔는데 너무 즐겁고 유익한 공간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대우 / 수원시 권선구
"밖에 날씨가 더워서 시원한 곳을 찾아서 들어왔는데 너무 시원하고 아이도 판화 체험도 하고 좋았습니다."

과거 학창 시절이 생각난다는 체험객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재덕 / 전주시 덕진구
"초등학교 때부터 만난 친구들인데, 한 친구가 판화 화가예요. (이곳에서) 전시한다고 해서 그 친구의 발자취를 볼 겸 전시를 감상하고 왔는데요. (전시장에서) 나오니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줘서 마치 학창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아주 즐겁고 재미있게 했습니다."

인터뷰> 김정효 / 전주시 완산구
"판화 작품 하나를 내 손으로 만들어서 집에 붙여놓을 수 있는 선물을 받아 가는 기분이라 좋습니다."

전시관 한쪽에서는 작가와의 대화도 진행되는데요.
출품 작가가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직접 설명해줍니다.

현장음> 유대수 / 판화 작가
"우리가 사는 세상의 복잡한 여러 가지 관계, 이런 것들을 숲에 비유해서 숲속에서 나 자신이나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이 고요히 사색에 잠기거나, 움직이거나 여러 가지 상황을 보여주는 거죠."

세밀한 작품 속 작가의 열정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인터뷰> 이재룡 / 대전시 서구
"몰입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품) 삼매경에 빠지지 않고서는 도저히 만들 수 없겠구나..."

(취재: 김민지 국민기자 /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다시, 판화
▶일시: ∼8월 21일까지
▶장소: 팔복예술공장

관심 속에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와 체험은 오는 21일까지 계속됩니다.

연일 푹푹 찌는 더위로 몸과 마음 모두 지친 분들 많을 텐데요.
이곳 전주의 팔복 예술공장에서 작품도 감상하고 즐거운 체험도 하면서 색다른 피서를 보내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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