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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음악으로 장애를 넘다, '장애인 토크콘서트' 릴레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음악으로 장애를 넘다, '장애인 토크콘서트' 릴레이

등록일 : 2022.08.11

김민혜 앵커>
최근 자폐를 가진 변호사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음악계에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을 바꾸고 있는 연주자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들과 함께하는 릴레이 토크콘서트장에 마숙종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장소:서리풀아트홀 / 서울시 서초구)
넓은 홀에 맑은 피아노 소리가 울립니다.
공연 두 시간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연습, 또 연습을 반복합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음악으로 장애의 벽을 넘는 젊은 피아니스트의 공연이 지금 시작됩니다. 공연장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에서 모차르트, 쇼팽, 드뷔시의 곡까지 아름다운 선율에 더해 힘든 과정을 이겨낸 감동의 스토리가 관객의 마음에 울림을 줍니다.

현장음>
유혜영 / 토크콘서트 진행자
"강현 씨, 피아노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왜 좋아요?"

이강현 / 피아니스트
"(피아노는) 소리도 아주 맑고 깨끗하고 하프처럼 아름다운 선율을 갖고 있습니다."

3살 때 발달장애를 진단받았지만, 아름다움 선율에 이끌려 피아노 공부를 시작한 이강현 연주자.
고3 때까지 하루 8시간씩 피아노를 치는 노력 끝에 서울대 피아노과에 입학했습니다.

인터뷰> 이옥채 / 서울시 송파구
"정확한 음을 내기 위해서 손등에 동전을 얹고 연습을 했다는 것이 가장 감동적입니다. 꾸준한 노력을 많이 해서 피아노 소리가 맑고 좋아요."

인터뷰> 이강현 / 피아니스트
"오늘 저의 연주를 듣고 사람들이 감동하고 아름다움과 행복이 가득 넘쳤으면 좋겠습니다."

치료를 위해 시작한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는 클라리넷 연주자 김범순 씨.
비장애인과 함께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며 본격적인 연주자의 꿈을 펼칩니다.

인터뷰> 김범순 / 클라리네티스트
"대학 진학 후에 클라리넷 앙상블과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화음을 맞추고, 음악을 만들어 가는 것에 기쁨과 행복을 느껴서 연주자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4개의 현을 수만 번 눌러 손끝에 지문 대신 굳은살이 박힌 어린 시절을 보낸 첼로 연주자 차지우 씨.
UN본부 초청 무대에 오를 정도의 재능과 함께 다양한 취미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지우 / 첼리스트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그리고 취미로 만화도 그리고 있고 편곡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와 시각장애를 가진 젊은 연주자들의 연주와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장애인 토크콘서트는 지난해부터 릴레이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의 장애 인식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인데요.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젊은 장애인들이 공연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인터뷰> 장여구 /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장
"지난해 5차 공연에 이어 올해는 8차 공연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취지로 이 행사를 기획했고, 향후 지속적인 행사로 장애인들이 음악을 통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취재: 마숙종 국민기자 /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세상 ‘2022 장애인 토크콘서트 릴레이’는 피아니스트 이강현 편을 시작으로 테너 윤용준, 민요 이지원, 해금 강태용, 클래식기타 심환 등 발달장애를 가진 젊은 음악가들이 아름다운 선율과 삶의 이야기를 갖고 차례로 관객을 만납니다.

국민리포트 마숙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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