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국가기념식 모아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3년 만의 서울무형문화축제, 외국인 눈길 끌어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3년 만의 서울무형문화축제, 외국인 눈길 끌어

등록일 : 2022.10.20

김채원 앵커>
예로부터 전해오는 전통예술과 기술 등을 무형문화재라고 하는데요.
다양한 무형문화재를 보여주는 축제가 코로나 사태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서울의 고궁 안팎에서 펼쳐졌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 축제 현장을, 문그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문그린 국민기자>
서울무형문화축제
(창덕궁 돈화문 /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 돈화문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 서울시 무형문화재인 '송파다리밟기'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과거 서울 송파지역에서 다리에 병이 나지 않기를 기원하며 부르던 노래를 선보였는데요.
전통 행렬의 모습에 지켜보는 사람들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꽹과리와 북을 치고, 나발과 소라 모양의 나각을 부는 다양한 전통 악기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아이를 목마 태우거나 춤을 추며 신나는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합니다.
흥겨운 가락을 선보인 특별한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서울시 무형문화재인 수표교 다리밟기의 전수 장학생들이 민요 연곡을 선보였습니다.
출연한 청년들은 오랜만에 무대에 섰다는 뿌듯함을 느낍니다.

인터뷰> 배지현 / 이화여대 국악과
“코로나 때문에 많이 공연이 주춤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다행히 대면으로 관객들과 만나서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인터뷰> 신보미 / 추계예대 국악과
“해외 사람들이나 한국인이 K-팝 말고도 그것의 밑바탕이 되는 국악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생겼으면 좋겠다...”

축제 현장에는 우리 전통공연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았는데요.

인터뷰> 필립 무카 / 독일 관광객
“한국의 전통춤과 음악을 즐겼습니다. 이 지역과 궁전까지 함께 관람하니 정말 멋지네요.”

서울무형문화재 축제는 코로나 사태 이후 3년 만에 열리면서 더욱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전화인터뷰> 양진혁 / 서울시 문화재정책과 주무관
“세대나 국적을 넘어서 축제를 신명 나게 즐기고 참여하신 분들이 서울시 문화유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관심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으면...”

(운현궁 마당 / 서울시 종로구)

운현궁 마당에서는 무형문화재인 옥장과 칠장 시연이 펼쳐졌습니다.
옥장은 광물을 잘라 전통 장신구를 만드는 장인을 말하고 칠장은 옻나무의 수액으로 문갑이나 나전, 탁자에 칠을 하는 장인입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두 분의 장인 모두 전통기술을 지키고 이어 나간다는 자부심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엄익형 /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7호 옥장 보유자
“우리의 옛날 전통 문양을 중요하게 여겨서 새겨 넣고 그것을 표현하는 게 제 목적이고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손대현 /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호 칠장 보유자
“나전칠기는 고려 때 이미 최고의 전통공예 기술로 계속 물려받아서 현재까지 기법을 그대로 지켜서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공예 기술로 세계 최고죠. 발전시켜서 계속 이어 나가고 있는 거죠.”

운현궁 내에 위치한 이로당에선 전통 민화 시연과 체험이 펼쳐졌습니다.
민화는 해학적이고 강렬한 색채로 일반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 직접 민화를 그려보는 체험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인터뷰> 이지안 / 서울시 종로구
“비단부채에 그림을 그리고, 지금 채색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신기한 것 같아요.”

인터뷰> 정승희 /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8호 민화 보유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그림이 민화예요. 우리의 작품을 세계에 선보였을 때 그들이 반응하는 모든 것들이 너무 파격적이고 좋다는 거예요.”

딱지치기와 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도 즐기면서 다양한 문화유산을 온몸으로 체험해보기도 했는데요.

(취재: 문그린 국민기자 / 촬영: 강시우 국민기자)

이번 축제는 서울 시내 중심가 곳곳에서 펼쳐지면서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 모두가 우리 전통문화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됐습니다.

문그린 국민기자
“전통과 풍류를 즐기는데 한 몫 톡톡히 한 서울무형문화축제. 우리 고유의 멋과 재미를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문그린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