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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사회적 가치 창출 '소셜벤처' 청년세대 확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사회적 가치 창출 '소셜벤처' 청년세대 확산

등록일 : 2022.12.02

김나연 앵커>
요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 이익도 창출하는 기업인 '소셜벤처'가 늘고 있는데요.
대학에서도 소셜벤처 동아리가 많아졌는데 정부와 민간 기관에서는 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소개해드립니다.

최현정 국민기자>
(한양대학교 / 서울시 성동구)
사회 혁신 축제가 열린 서울의 한 대학교, 소셜벤처 동아리 두 팀이 홍보를 하고 있는데요.
스폿라잇팀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인지도가 낮은 연극을 소개합니다.
연극업계 종사자의 평균 연봉은 전체 직업 종사자의 평균 임금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 동아리팀은 관람객과 공연을 연결하는 중간 역할을 하면서 연극 종사자들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훈 / 한양대 하이루키 스폿라잇팀장
“홍보에 많은 돈을 쓸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연극이 세상에 빛을 발하지 못한 채 막을 내립니다. 저희 스폿라잇팀은 그러한 연극들이 세상에 나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숨겨진 연극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셜벤처 동아리의 또 다른 팀인 플라업팀, 결혼식장에서 버려지는 꽃을 꽃잎 모양의 석고방향제로 새활용하는데요.
결혼식에서 쓰이는 꽃은 보통 한 번에 7백만 원에서 많게는 4천만 원 어치, 소각 과정에서 온실가스인 메탄을 발생시켜 환경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환경 문제를 줄이면서 경제적인 효과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윤서 / 한양대 하이루키 플라업팀원
“석고방향제를 만들어서 결혼식장의 여운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하객분들에게 답례품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고려대학교 / 서울시 성북구)

또 다른 대학교의 소셜벤처 동아리인 노하우, 버려진 양말목을 새활용해 공예품과 공예 키트를 만들어 판매하는데요.
서대문시니어클럽과 협업한 것으로 어르신 열 명이 제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의류산업 폐기물 감축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청년들의 선한 의도와 어르신들의 솜씨가 좋은 결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박정옥 / 서대문시니어클럽 리리박스팀
“이 나이 되어 (일을) 한다는 것에 처음에는 주변에서 다들 말렸지만, 이제는 응원해주며 부러워합니다. 이 일을 통해 소정의 용돈도 받고 재능 나눔으로 나를 찾는 곳도 생기고 이로 인해 자존감도 훨씬 높아졌어요.”

경제적 성과까지 이뤄내고 있는데요, 지난 9월 선보인 신제품 가방은 온라인 펀딩 크라우드에서 목표 금액 70만 원의 10배나 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인터뷰> 박세은 / 고려대 노하우팀 대표
“창업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시니어분들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여 그분들의 삶에 활력을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국내 소셜 벤처기업은 지난 2019년 998개에서 지난해에는 2천 31개로 불과 2년 사이에 2배나 늘었는데요.
소셜벤처 근로자 중 절반 정도인 44.9%가 2030세대 청년입니다.
청년들 사이에 ESG 경영, 즉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소셜 벤처 창업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기업 등 민간기관의 지원과 투자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소셜벤처 기업들이 받은 사회 가치 투자는 지난 2020년 기준으로 2천 6백여억 원, 1년 사이에 투자액이 무려 9배나 늘었습니다.
정부도 소셜 벤처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 나섰는데요.
취약계층 소득 증대나 자원 선순환 등 사회적 가치를 화폐단위로 측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11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공인식 /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과 사무관
“(사회적 가치 측정이) 투자 대상이나 지원 대상을 선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이나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소셜벤처들이 어떻게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취재: 최현정 국민기자 / 촬영: 조민지 국민기자)

높은 사회적 관심과 투자 확대로 청년 소셜벤처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현정 국민기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착한 기업인 소셜벤처에 관심을 갖는 청년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데요. 청년들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 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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