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저녁, 월드컵 축구 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저와 국민에게는 여러분이 월드컵 우승팀' 이라면서, 대표팀을 격려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장소: 어제, 청와대 영빈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한명 한명과 악수를 나눕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대회에서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서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 어려운 일에 처할 때 제가 모든 책임을 가지고 일을 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보인 투혼 저도 보이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태극전사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했습니다.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을 격려하고, 국민을 대신해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만찬을 주최한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만찬 장소를 영빈관으로 정한 배경에 대해,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대표팀을 최대한 예우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만찬에는 정우영 선수 등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해 귀국하지 않은 선수를 제외한 대표팀과 현장 지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국가대표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되었다면서 월드컵 경기를 지켜본 소회를 밝혔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결과가 어떤 것과 관계없이 저와 우리 국민에게 여러분은 월드컵 우승팀입니다. 축하드립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는 이 자리에서 만찬 초청은 물론 국민들의 응원에 대해 감사를 전했습니다.
녹취> 파울루 벤투 감독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같이 해 주셨던 선수들, 스태프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녹취> 손흥민
"앞으로도 저희 선수들은 이 기억을 잊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더욱더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축구 부분에서도 많은 노력을 할테니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잘 지켜봐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선수들은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했습니다.
한편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선수 등은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소속팀이 있는 유럽으로 떠납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후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내년 3월, 다시 소집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오희현)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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