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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국의 산하, 다이어리 속 사진 40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한국의 산하, 다이어리 속 사진 40년

등록일 : 2022.12.30

김나연 앵커>
새해 달력이나 주력, 준비하셨나요?
이런 다이어리에는 자연 사진이 많이 들어가는데요,
지난 40년 동안 한국의 산하를 담아온 탁상용 주력이 있습니다.
이 주력에는 긴 세월동안 어떤 모습이 담겼을까요?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고동준 국민기자>
(경운미술관 / 서울시 종로구)
2023년 책상용 다이어리입니다.
문순화 작가의 '빙설위 등반(1985)’을 시작으로 주간 단위로 한국의 아름다운 산하 53점이 담겼습니다.
40년간 다이어리를 빛냈던 사진들입니다.

인터뷰> 최중기 / 전 대학교산악연맹회장
"(그동안) 좋은 사진작가들을 많이 발굴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경관들을 많이 소개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주에서 지리산 백두산까지.
다이어리에 실렸던 한 점 한 점의 아름다운 자연 사진이 추억 속으로 안내합니다.

인터뷰> 이시연 / 경기도 화성시
"지리산에 가서 (봤던) 그 능선들이 너무 생각나고, 이 설산의 느낌이 뭔가 가슴을 설레게 하고 뭉클합니다."

카메라 셔터에 혼을 담아 찍은 사진 전문 작가와 기자들의 작품이 감동을 선사하는데요.
1984년부터 40년 동안 다이어리에 실렸던 수많은 사진 중 매년 한 편씩 선정한 한국의 산하 40점에는 작가들의 열정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송찬영 / 호영PNC 대표
"진짜 산악 사진을 (열정적으로) 했던 분은 백두산에서 20년 동안 산 안승일 씨가... 이 사람이 다리가 불편한데요. 그런데도 등산을 해요. 그분이 제일 기억에 남죠."

등산과 사진이 취미였던 송 대표는 1981년 친구가 전해준 일본의 산악 달력을 본 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포토 다이어리 제작에 뛰어들었습니다.

고동준 국민기자
"출판사를 창업하여 우리나라 최고의 산악 전문가와 자연생태계 전문 사진작가들과 함께 지난 40년을 보내왔습니다."

자연을 담은 호영 PNC의 탁상용 주력은 1984년부터 2023년 새해까지 40년 동안 발행됐는데요.
그동안 함께한 사진작가가 2백여 명에 작품 수도 2천5백여 점에 달합니다.
일주일 단위로 넘기며 자연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한국의 四季 다이어리는 호평 속에 매년 20만 부 이상 발간되면서 사진작가의 작품 발표장이 됐고 주제의 폭도 ‘한국의 풍물’, ‘한국의 야생’ 등으로 넓어졌습니다.

인터뷰> 안장헌 / 사진집 작가
"고생해서 (첫 작품으로) '석불'이라는 사진집을 냈는데, 그 책은 앞으로 나라의 보물이 충분히 될 만한 가치 있는 책입니다."

인터뷰> 배원태 / 작가
"월별로 떠나는 '풍경사진여행' 책자의 표지로 (산하 사진을) 썼습니다. 전국에 소나무 촬영이 급속도로 번졌지만, (이 작품이) 우리나라 소나무 숲 사진의 효시라고도 볼 수 있는데..."

(취재: 고동준 국민기자)

미국의 윌더니스 일본의 ‘알파인’, 유럽의‘지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포토다이어리 ‘한국의 산하’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이제는 기억과 기록으로 남게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고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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