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앵커>
이번 겨울에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고 있는데요.
서울 한강공원 두 곳에 눈썰매장이 문을 열면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기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활기를 되찾은 눈썰매장을, 이승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승민 국민기자>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 / 서울시 광진구)
신나게 눈썰매를 즐기는 어린이들, 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마냥 즐거운 표정입니다.
인터뷰> 변상우 / 서울시 광진구
"눈이 많은 곳에서 놀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어요. 그래서 더 놀다 갈 거예요."
이곳은 뚝섬 한강공원 눈썰매장,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중단됐다 3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는데요.
어린이는 물론 함께 온 어른들도 마냥 들뜬 모습입니다.
전화인터뷰> 김구현 /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 대표
"한강 수영장 부지를 이용해서 시민들한테 저렴한 가격과 좋은 시설로 여가 선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눈썰매를 즐기는 사람들, 근처에 사는 주민은 물론 멀리서도 찾아오는데요.
모두 함박웃음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정우진 / 경기도 파주시
"사실 초등학교 때 이후로 성인 되고 처음 와봐서 상당히 즐겁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많이 춥긴 한데 그것을 잊을 정도로 즐겁네요."
현장음>
"골목길을 돌아서 들어가면 혹시라도 그 아이가 나타나서 또다시 놀라게 할지도 몰라요~"
신나는 음악 소리가 분위기를 더욱 띄워주는데요.
80m 길이의 일반 슬로프와 6살 미만 아이들을 위한 길이 30m의 소형 슬로프로 구분돼 있는 이곳.
눈놀이 동산을 비롯해 범퍼카, 유로 번지 등 다양한 놀이기구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한켠에는 간이매점도 등장했는데요.
어묵부터 떡볶이, 닭꼬치까지 다양한 간식거리, 잠시 추위를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현장음>
"감사합니다~"
(잠원한강공원 눈썰매장 / 서울시 서초구)
이곳은 뚝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잠원한강공원 눈썰매장.
이번 겨울에 처음으로 조성됐는데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찾아온 이용객들,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냥 신이난 표정입니다.
인터뷰> 손민우 / 서울시 강북구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는데 같이 어릴 적 추억의 눈썰매도 탈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현장음>
"빙어 잡기 체험 중입니다∼"
색다른 '빙어 잡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소양호에서 가져온 싱싱한 빙어, 직접 잡은 빙어를 튀겨주기도 해 맛 좋은 튀김으로 먹어볼 수 있습니다.
기차 모양으로 만든 '로드 기차'라는 놀이기구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인터뷰> 박윤미 / 서울시 서초구
"코로나19로 그동안 이렇게 신나게 놀아보질 못했는데, 너무 재미있고 썰매와 다양한 기구들도 있어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눈썰매를 타다 다칠 수 있고 많은 사람이 몰리다 보니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안전'.
곳곳에 안전을 강조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특히 슬로프 가장자리에는 높이 1.5m가 넘는 안전 펜스와 안전 매트가 설치됐고, 슬로프마다 안전요원 4명이 상시 배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위성 / 잠원한강공원 눈썰매장 안전요원
"두 달간 눈썰매장이 개장되는 동안 많은 가족분이나 연인·친구와 함께 오셔서 추억을 쌓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취재: 이승민 국민기자 / 촬영: 강시우 국민기자)
한강공원 눈썰매장 운영 일정
▶ 기간: ∼23. 2. 12.
▶ 시간: 오전 9시∼17시
한강공원 눈썰매장 입장권은 6천 원, 자유이용권은 만원에 체험 활동 이용비는 따로 받는데요.
2월12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됩니다.
현장음>
"재미있어요~"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3년 만에 활기를 되찾은 한강공원 눈썰매장. 어린이나 어른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이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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