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유정 앵커>
직탕 폭포와 한탄강 주상절리 등 철원의 자연경관이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분단의 현장에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관광 자원 때문인데요.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곽지술 국민기자>
(한탄강 주상절리길 / 강원도 철원군)

희귀한 자연이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입니다.
드르니마을에서 태봉대교까지 3.6km. 절벽에 난 길을 따라 발길이 이어집니다.
협곡 사이로 흐르는 한탄강과 구멍이 숭숭 뚫린 용암석이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김홍두 / 경북 포항시
"맑은 경치 안에서 이 넓은 광경과 강을 보니까 한 폭의 그림 같다는 생각을 했고요. 걸어 다니면서 자연을 우리 곁에서 느낄 수 있는 점에서 관광시설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주상절리길은 출렁거리는 짜릿한 스릴감에 현무암을 비집고 흘러가는 물소리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곽지술 국민기자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이곳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개통 1년 만에 1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 같습니다."

현무암으로 이뤄진 절벽과 폭포는 저마다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는데요.
관광객들은 약 12만 년 전에 용암이 분출하면서 생겨난 주상절리를 따라 시간 여행을 합니다.

인터뷰> 서양숙 / 한탄강세계지질공원 지질해설사
"2020년도에 한탄강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가 되었어요. 한탄강 지질공원 명소인 소이산 용암대지·직탕폭포·송대소·은하수교나 고석정·삼부연 폭포를 시간이 될 때 둘러보시면..."

잔도 길에는 전망 좋은 10곳의 쉼터와 3곳의 전망대가 있습니다.
길을 내기 어려운 지점 13곳은 다리를 놓아 연결했는데요.
협곡을 따라 만든 절벽 길은 고속정, 직탕폭포 등 관광명소와 함께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김홍균 / 대전시 유성구
"풍경이 너무 멋져서 같이 가족들이랑 산책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풍경이 우리나라에 있는 곳이라고 믿기지 않는 멋진 경관이 펼쳐져서 보기 좋습니다."

주상절리길은 2년 전 만들어졌는데요.
협곡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길이 생긴 이후 철원지역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나고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봉이 / 철원군 관광기획팀장
"생창리의 요양 숲길과 철원군 야간 관광 환경 기반을 더욱 확충하고 관광객들의 즐길 거리를 위해 철원 투어 패스와 스탬프 여행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취재: 곽지술 국민기자 /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분단의 현장인 DMZ와 자연을 결합한 관광 자원이 철원을 찾는 관광객 천만 명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곽지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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