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앵커>
올해는 파독 광부 60주년이자 한독 수교 140주년인데요.
뜻깊은 해를 맞아 독일 교민사회와 우리 공관은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독일 동포들의 새해 계획 김운경 글로벌 국민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1963년 12월 21일 대한민국 청년들 123명이 독일 루르 탄광지역을 향해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대부분 광산 경험이 없는 이들이 외화를 벌기 위해 이들을 처음으로 우리 경제의 초석이 된 산업 전사가 대거 독일에 파견 됐습니다.

(한인문화회관 / 독일 에쎈)

올해 독일동포사회는 의미 있는 큰 행사들을 앞두고 있습니다.
파독 광부 60주년이자 한독수교 140주년 총연합회 창립 60주년을 맞은 건데요.
독일한인사회의 뿌리가 된 파독광부복지기관 글뤽아우프와 재독한인간호사협회.
그리고 각종 단체와 한인회 관할 공관 등 각계각층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인터뷰> 정성규 / 재독한인총연합회장
“한독수교 140주년과 총연 60주년 행사에 저희들이 140명의 가수를 초대해서 성공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6-70년대 파독된 광산근로자들이 모두 8-90대 고령의 나이인데요.
파독광부복지기관은 이국땅 갱도에서 힘겨운 일을 해온 우리 광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자를 발간하는 등 기념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동간 / 파독광부복지기관 글뤽아우프협회장
“광부들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한국뿐만 아니라 독일에도 이러한 사실과 역사를 알리고 우리 2세들에게 교육적으로도 이런 사실이 있었구나 하는 것을...”

올해는 한인간호협회에도 특별한 해입니다.
파독간호사들은 나이팅게일 탄생 기념일을 올해는 국내와 연계해서 대규모 문화행사로 벌일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옥순 / 재독한인간호협회장
“대한간호협회가 올해 100주년이 되는 해예요. 그래서 우리도 거기에 걸맞게 나이팅게일 탄생일이 5월 12일이거든요. 그날 저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성대하게 올해는 문화 행사를 하려고 합니다.”

독일 내 모든 공관과 각 동포단체들도 기념할 것이 많은 한 해를 맞아 문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승재 / 주독대사관 본분관 총영사
“한국과 독일이 함께 140주년 수교 기념일과 60주년 파독 근로 기념일을 같이 기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광부들이 위험한 갱도에서 주고받던 행운의 인사 '글뤽 아우프(Gluck auf)'

현장음>
"글뤽 아우프~ 여러분들의 건강을 위하여!"
"위하여!"

독일 교민들은 힘차게 희망의 건배를 외치며 해야 할 일이 많은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파독광부 60주년과 한독수교 140주년을 맞은 2023년 독일동포사회. 올 한 해 동안 준비해야 할 각종 사업과 행사들로 교민들은 정초부터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독일 에쎈에서 국민리포트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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