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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평창의 약속, 겨울 스포츠 꿈 키워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평창의 약속, 겨울 스포츠 꿈 키워요

등록일 : 2023.02.01

박수민 앵커>
강원도 평창에서 눈을 보기 힘든 나라에서 온 청소년들에게 겨울 스포츠 체험을 제공하는 드림프로그램이 열렸는데요.
평창 올림픽의 정신을 잇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동계스포츠를 배우고, 한류 본고장의 매력을 즐겼습니다.
현장에 이기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알펜시아 스키장 / 강원도 평창군)
눈을 보기 힘든 나라의 청소년들이 설원 위를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출발선에선 선수가 된 것처럼 포즈를 취하지만 긴장한 듯 실수가 나옵니다.

현장음>
“부정 출발이에요~”

해외 청소년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스키를 타보며 올림픽 출전의 꿈을 키웁니다.

(강릉 올림픽파크 / 강원도 강릉시)

피겨 스케이팅을 타보기에 앞서 뜀뛰기를 하면서 기초실력을 다집니다.
이어 도전하는 스케이팅, 동작이 서툴지만 열기는 누구 못지않습니다.

인터뷰> 맬러디 / 인도네시아
“저는 인도네시아 피겨스케이터이고, 우리나라 연맹에서 초청해서 왔습니다. 코치와 친구들에게 프로그램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와서 보니까 좋습니다. 이곳에서 친구도 많이 만들었어요.”

패럴림픽 선수들도 훈련에 참가했는데요, 일대일 맞춤형 교육과 훈련을 통해 금방 경기장에 적응합니다.
스키와 스케이트 같은 겨울 스포츠를 경험하기 어려운 해외 청소년을 위해 마련된 평창 드림프로그램은 지난 2004년부터 열리고 있는데요.
올해는 32개 나라에서 131명이 참가했습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평창드림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선수도 백여명에 달하는데요. 눈을 만나기 힘든 나라의 청소년들에게 평창드림프로그램은 특별한 경험입니다.”

동계스포츠 저변을 확대한다는 평창의 약속인 드림프로그램은 종목별 훈련과 지도자 교육 등 다양하게 진행되는데요.
지도자나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선배들과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선수의 꿈을 키웁니다.

인터뷰> 줄리안 이 / 말레이시아
“제가 이곳에 처음 온 게 2009년인데요. 여기서 스케이트를 탔었는데 이곳에 스케이트 코치로 다시 초대받아서 오니까 아주 행복하고 나의 지식으로 다음 세대에게 스케이트를 가르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인터뷰> 체렌폰차그 브얌바더르즈 / 몽골
“저희가 2015년·2016년 두 번이나 드림프로그램에 참가했었고, 이번에 세 번째로 다시 오게 됐는데 불러준 것을 고맙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왕산한옥마을 / 강원도 강릉시)

한류 문화도 체험하는데요.
청소년들은 강릉한옥마을을 찾아 김밥과 궁중떡볶이를 직접 만들어 봅니다.
정성 들여 만든 김밥이 탑처럼 높아지고, 식탁 위에 맛있는 김밥과 궁중떡볶이 음식이 한 상 차려집니다.

인터뷰> 노만 / 인도
“아주 놀라울 정도로 맛있어요.”

(오죽헌 / 강원도 강릉시)

이어 세계 최초 모자 화폐 탄생지인 오죽헌을 찾아 기념 촬영을 합니다.

인터뷰> 이유나 / 드림프로그램 자원봉사자
"서로 다른 국가와 문화권임에도 (참가자들이) 많이 친해지고 의지하면서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문화적인 교류가 더욱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평창 드림프로그램은 올해로 19회째인데요.
그동안 83개 나라에서 2천여 명이 참가해 스키와 스케이트를 배우고 한류를 체험했습니다.

인터뷰> 강성구 / 2018평창기념재단 사무처장
“(드림프로그램은) 눈과 얼음이 없는 국가의 청소년들을 초청하여 동계스포츠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해서 미래 올림피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평창의 대표 글로벌 유산사업입니다.”

(취재: 이기태 국민기자)

3년 만에 열리는 평창 드림프로그램은 내년 1월 열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와 겨울철 눈과 얼음 관광자원을 알리는 의미도 담아 진행되면서 어느 해보다 열기와 관심이 높았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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