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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지방 출신 대학생 기숙사, 주거 고민 덜어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지방 출신 대학생 기숙사, 주거 고민 덜어요

등록일 : 2023.02.03

배유정 앵커>
새학기를 앞두고 수도권 대학교에 다니는 지방 출신 학생들에게는 주거 문제가 큰 걱정거리인데요.
이런 대학생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기숙사 공간이 있습니다.
그 현장을 소개해드립니다.

김건영 국민기자>
(남도학숙 / 서울시 구로구)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대학 기숙사입니다.
‘재경 기숙사’로 불리는데요.
한 지자체가 수도권 대학교로 진학을 한 지역 출신 학생들을 위해 운영하는 기숙사입니다.
이곳에 들어간 학생들은 매달 10만원 대의 저렴한 기숙사비로 숙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주 / 남도학숙 사무처장
“우선 학생들이 건강해야 되니까 안전하게 (살면서) 식사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요. 잠자리도 불편하지 않게 포근하게 잘 수 있도록 부모의 마음으로...”

또한 같은 지역에서 올라온 학생들끼리 지내다 보니 친구를 구하는 일도 한층 수월합니다.

인터뷰> 손지연 / 남도학숙 입주생
"학교 안에서 동향 친구들을 찾는 게 쉽지 않은데, 이곳 기숙사에서는 다 같은 전남에서 온 친구들이기 때문에 소속감이나 유대감·동질감들을 바탕으로 고향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게 큰 장점이고..."

이곳 기숙사를 운영하는 지자체는 동작구와 은평구에도 각각 850명과 604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도 운영 중인데요.
수도권 대학교에 다니는 해당 지역 출신 학생에게 기숙사 신청 자격이 주어집니다.
전국 23개 지자체가 이처럼 지역 출신으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을 위해 '재경기숙사'를 운영 중인데요.
이들 기숙사는 대부분 서울 시내에 위치해 있어 학생들의 교통 편의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장학재단 대학생 연합생활관 / 경기도 고양시)

경기도 고양시에 들어서 있는 대학생 연합생활관입니다.
1년 단위로 입주 학생을 모집하는 다른 기숙사와는 달리 학기별로 모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빈방이 생기면 매달 모집 사실을 공지해 수시로 입주 신청이 가능합니다.

전화인터뷰> 정재기 / 대학생 연합생활관 과장
“사이버나 기술 대학 등을 제외한 대부분 대학과 대학원생 그리고 외국인까지 포함해서 대부분 입주가 가능하십니다. 휴학 중인 경우에도 가능하기 때문에 지방대생 분들도 들어오실 수 있고요.”

이곳 기숙사비는 보증금 15만 원에 월 15만 원, 올해는 2월6일까지 입주 신청을 해야 합니다.
전체 정원이 986명 규모로 비교적 많지만 입주하기 위해서는 평균 4대 1 정도의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대학생들 가운데는 저렴한 기숙사를 더 늘려주길 바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장준혁 / 대학생
“보증금 같은 게 5백만 원은 기본인데 1천만 원까지도 올라가고 이 중에 월세는 40~50만 원은 하니까 솔직히 대학생 혼자 벌이로 감당하기가 어렵잖아요. 중요한 것 같아요. 이런 시설을 많이 만들어 주는 게...”

대학생들의 주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는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새로운 기숙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취재: 김건영 국민기자 / 촬영: 김순은 국민기자)

정부도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앞으로 5년 동안 공급될 예정인 공공분양주택 50만 가구 가운데 34만 가구를 2030 청년층에게 공급할 예정입니다.

김건영 국민기자
"최근 물가 상승과 전세 사기 등이 겹치면서 대학생들의 주거 문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요. 대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저렴한 주거공간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김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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