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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탈북민·다문화 하나 되는 축구 페스티벌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탈북민·다문화 하나 되는 축구 페스티벌

등록일 : 2023.02.16

박수민 앵커>
국토 정중앙 양구에서 특별한 축구대회가 열렸습니다.
북한 이탈주민과 다문화인들이 축구로 하나 되는 한마당 축제를 펼쳤는데요.
현장에 오도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양구종합운동장 / 강원도 양구군)
다문화인으로 구성된 축구팀이 운동장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패스 연습을 하고 몸을 푼 선수들 휘슬과 함께 경기가 시작되자 그라운드를 누비며 밀고 밀리는 공방을 벌입니다.

인터뷰> 존 / 우즈베키스탄 선수
"한국에 온 지 6년 됐고 친구를 통해 이곳으로 축구하러 왔는데 첫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아주 좋아요."

인터뷰> 라울 / 우즈베키스탄 선수
"한국에서 일을 하고 시간 있을 때는 축구도 하고 연습도 하는데 오늘은 여기 축구 대회에 와서 너무 기분이 좋고 친구들과 열심히 해서 무조건 1등을 할게요."

응원 열기도 뜨겁습니다.
가족들과 직장 동료들은 목청을 높여 자신의 나라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현장음>
"바로 쏴야 돼!"

인터뷰> 평안 / 베트남팀 응원단
"남자친구가 여기로 축구하러 왔어요. 저는 응원을 했고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한 골을 넣었어요. 지금 기분이 너무 좋아요."

인터뷰> 조욱 / 중국팀 응원단
"중국팀 파이팅! 1등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처음 와봤는데 너무 좋아요. 모두를 응원합니다."

승부욕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언제 그랬나는 듯이 서로 악수를 하면서 상대방을 격려합니다.

인터뷰> 단주이칸 / 베트남 선수
"열정적으로 경기해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런 축구 대회가 엄청 재미있습니다. 앞으로도 대회를 많이 열어준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양구 피스컵 축구 페스티벌’에는 탈북민팀과 다문화 팀 등 32개 팀, 443명의 선수가 참여해 경기를 통해 우의를 다지고 하나가 됐습니다.

전화 인터뷰> 문성환 / SH스포츠에이전시 대표
"이 행사는 축구를 매개로 탈북민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추진되었습니다."

경기장 밖에선 축구형 이색 스포츠 필풋도 열렸는데요.
기둥인 필러와 축구 풋볼의 합성어인 필풋은 축구공을 발로 차 기둥을 맞히는 것으로 선수와 가족들에게 인기입니다.

인터뷰> 김창완 / 한국뉴스포츠발명연구소장
"필풋은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축구형 뉴스포츠입니다. 필러 챌린지는 (공으로) 기둥을 맞히는 축구형 경기입니다. 지금 반응이 좋아서 전 세계에 K-뉴스포츠로 보급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다문화·탈북민 축구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국토정중앙 양구에서 처음 열린 피스컵 탈북민과 다문화축구페스티벌은 스포츠-관광-평화가 어우러진 특색 있는 행사로 선수와 가족들에게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하나 더 만들어줬습니다.

북한 이탈 주민들과 세계 곳곳에서 온 외국인들이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설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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