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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강 뱃길 탐방, 근대의 물결을 타다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한강 뱃길 탐방, 근대의 물결을 타다

등록일 : 2023.05.22

김기은 앵커>
한강에 있던 나루인 '양화진'은 조선시대 한양과 강화를 잇는 교통 요지로 근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
양화진 일대를 뱃길로, 또는 걸어서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더위도 식히고 역사도 배우는 뱃길 탐방, 이충옥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진 잠두봉선착장에서 출발한 유람선이 한강 물결을 가르고 뱃길을 따라 한강의 과거와 현재가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현장음>
"지금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는 거예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선상에서 보는 자연 풍광과 서울의 발전된 모습이 여행객들의 시선을 끕니다.

인터뷰> 김희경 / 영국 런던
"한강 주변에 있는 아름다운 건물들을 보니까 우리나라가 이렇게 많이 발전했구나... 문화적으로나 여러 가지 면에서 발전했고 성숙했다는 것을 깨달아서 이 투어가 주는 감동이 새롭네요."

유람선은 당인리 발전소를 기점으로 한강을 동서로 오가는데요.

이충옥 국민기자
"해설사와 함께 근현대사 이야기를 들으며 한강 역사문화 뱃길 탐방을 하고 있습니다."

강 건너 보이는 절두산, 조선 3대 나루 중 하나였던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 밤섬과 선유도.

현장음>
"선유봉이에요, 강남을 개발하면서 육지가 지금은 섬이 돼버렸어요. 선유도가 됐는데, 원래는 육지예요. 여기서 40세대가 살았었어요."

이어지는 해설이 그 속에 담겨있는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인터뷰> 신지영 / 서울시 용산구
"양화진 뱃길 탐방을 통해 조선시대 역사부터 시작해서 제가 인지하지 못했던 모든 역사적인 사실을 해설사를 통해 알게 돼서 오늘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절두산 순교성지 / 서울시 마포구)

뱃길 탐사는 선상에서 보는 것만이 아닙니다.
탐방객들은 천주교인들이 참수형을 당한 절두산 순교성지와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을 찾았는데요.

현장음>
"이렇게 밧줄로 묶여져 있고 머리는 절두된 것을 얹어 놓은 그런 형상으로 만들어 놔서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순교자 가족이고요."

아펜젤러, 언더우드, 알렌, 베델.
역사 속 인물을 만나고 그들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천천히 걸음을 옮깁니다.

인터뷰> 김동현 / 미국 뉴욕
"선교사님들의 희생 덕분에 우리나라가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강 주변의 역사 문화 현장을 유람선을 타고 또는 걸어서 돌아보는 뱃길 탐방 '근대의 물결을 타다'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는데요.
한강 여행를 하면서 역사를 배우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인기입니다.

인터뷰> 임소영 / 마포구 생생문화재 담당
"마포의 밤섬에 살던 할아버지·할머니들은 어떤 일을 했을까 하는 그런 생활사도 관심이 많고요. (천주교·기독교) 양 종교의 성지를 아우르면서 역사·문화 이야기를 다양하게 전달할 수 있고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 이충옥 국민기자 / 촬영: 전재철 국민기자)

'뱃길 탐방 근대 물결을 타다'는 오는 9월까지 모두 20차례에 운영되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컬처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로 문의하면 됩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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