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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지 우수성 알려요, 원주한지문화제 열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한지 우수성 알려요, 원주한지문화제 열려

등록일 : 2023.06.01

김현호 앵커>
원주에서는 우리 한지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한지문화제가 열렸습니다.
한지를 통한 한중일 국제교류도 재개됐는데요.
‘색으로 떠나는 종이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한지문화제, 마츠모토 시즈카 다문화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마츠모토 시즈카 국민기자>
(원주한지테마파크 / 강원도 원주시)
한지로 만든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멋과 개성을 뽐냅니다.
런웨이를 걷는 50명의 모델은 시민들인데요.
멋진 포즈로 한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인터뷰> 김혁성 / 한지 패션쇼 모델
"한지로 만든 전통 옷을 입으니까 뿌듯하고 그리고 한지를 더 멀리 많이 알리고 싶어서..."

원주한지문화제는 '색으로 떠나는 종이여행'을 주제로 열렸는데요.
시민들이 만든 3천여 개의 한지 등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인터뷰> 큰타리 / 한국 거주 태국인
"(한지가) 너무 좋아요. 예쁘고... 이것을 만드는 게 재미있어요."

한지로 태어난 동물과 닥종이 인형... 작품마다 아이들의 동심이 담겼습니다.
전통 방식의 한지 뜨기 시연도 펼쳐지는데요.
4대째 이어 내려 온 장인의 손끝에 한지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장응열 / 강원도 무형문화재 원주 한지장
"이탈리아·프랑스·독일·미국을 많이 다녔습니다. 외국에서는 사람들이 엄청 신기해하죠. 닥나무에서 섬유가 된다는 게... 본인들도 해보고 엄청 즐거워했어요."

대나무 틀을 닥나무 풀 속에 넣어 흔들자 닥나무 껍질이 엉겨 붙으면서 전통 한지가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김경엽 / 경기도 관광객
"인내를 해야 되고 나무껍질을 벗겨서 찌고 두들겨서 삶는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야 나무에서 하얀 종이가 나온다고 하니까 아주 신비로운 일 아니겠어요."

인터뷰> 이예진 / 원주여중 1학년
"역시 저희 전통 종이, 한지가 짱이죠."

한지문화제는 한중일 문화 교류의 장입니다.
원주와 교류를 하고 있는 일본 기후현 미노시 화지 장인과 중국 옌타이시의 전지공예 장인도 참여했는데요.
가노 타케시 화지 장인은 화지로 잉어를 만들어 선물하고

현장음>
(이것은 선물입니다.)
"고맙습니다~"

현장음>
(어때요?)
"재미있어요. 선생님이 알려줘서 괜찮아요."

원주와 18년째 교류를 이어오는 옌타이시의 장인은 종이 예술 작품을 선보입니다.

인터뷰> 한위에후 / 중국 옌타이시 종이오리기 장인
"한국의 종이 예술은 중국 민간 종이오리기와 매우 흡사합니다. 많은 부분에서 동일한 방법을 취하면서도 서로 다른 작품들을 만들어 냅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보고 즐길 거리가 풍성한 한지문화제는 모두가 함께 어울리고 만들어 가는 축제입니다.

인터뷰> 유은주 / 서울시 관광객
"역사를 뛰어넘어서 사람들끼리 만나는 게 너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종이'라는 도구 자체가 굉장히 평화로워서..."

인터뷰> 이선경 / 원주한지문화제위원장
"K-콘텐츠의 기초가 되는 것은 우리의 한지와 한글이라고 봅니다. 종이를 사랑하는 세계인들 모두의 자산이 바로 한국의 종이가 아니겠나 생각하고 앞으로도 다양하고 폭넓은 국제 교류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취재: 마츠모토 시즈카 / 일본)

한지 우수성을 알리고 종이로 교류하는 원주한지문화제가 세계로 더 뻗어나가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마츠모토 시즈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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