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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소외감 덜어요, '동행캠프' 호응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문화예술 소외감 덜어요, '동행캠프' 호응

등록일 : 2023.08.17 20:09

김은정 앵커>
저소득층 가정의 청소년들은 평소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데요.
이같은 청소년들을 위해 문화예술 감상과 미술작품 제작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한 체험 행사가 열렸습니다.
서울지역 대학교에서 진행된 문화예술 동행 캠프 현장을, 김하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하엘 국민기자>
(한양대학교 / 서울시 성동구)

서울의 한 대학교 캠퍼스, 청소년 10여 명이 모였는데요.
대학에서 진행되는 문화예술 동행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입니다.

현장음>
"건축이라는 것은 쉽게 말해서 집, 아니면 어떤 공간을 세우는..."

청소년들이 들른 곳은 대학박물관.
전시 작품을 둘러본 뒤 그 속에서 영감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조형물을 만들어 보는 미술 활동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이현정 / 한양대 미술영재교육원 전임연구원
"'내가 알던 것만 미술이 아니네?' 또는 '미술을 이렇게도 할 수 있네?'라고 생각을 확장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해요."

이곳에 선보인 작품은 건축학과 교수가 나무를 주제로 제작한 작품, 자연이 축소돼 가는 현실이 안타까워 목재로 된 건축기법을 사용해 만든 조형물입니다.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또 어디에 배치됐는지 알 수 있는데요.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면서 다른 분위기도 연출합니다.

현장음>
"또 어떤 소리가 들렸어요?"
"매미가 우는소리요~"

호기심 어린 눈길로 조형물을 감상하는 어린 학생들, 자신들이 포착한 아이디어를 수첩에 적기도 합니다.

인터뷰> 최지호 / 동행캠프 참여 중학생
"오직 나무로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이 신기했고 우리도 그것을 만든다는 게 기대됐어요."

현장음>
"어떻게 맞추면 좋을지 한 번 이야기해 보자."
"일단 여기가 상어 앞부분이고..."

나무 작품을 감상한 학생들이 추상 조형물을 만들어 보는 시간.
친구들과 상의해 하나의 주제를 만들어 내는데요.
폐목자재를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출할 수 있는 조각을 찾고, 어떤 형태로 쌓아나갈 것인지 설계해 봅니다.
이어 나무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어 주는 사포질을 하고, 나무의 결을 없애기 위해 페인트인 젯소를 칠합니다.
어떤 재료로 어떤 색을 표현할지 친구들과 의견을 주고받기도 하고,

인터뷰> 조소은 / 동행캠프 참여 초등학생
"오빠랑 친구들과 이렇게 나무를 붙여서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신기했고..."

이번에는 역할을 분담해 예쁘게 색칠을 하는데요.
3시간 정도 지혜를 모아 만든 나무 입체조형물! 참여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창의적 결과물을 구현해 냈습니다.

인터뷰> 임소은 / 동행캠프 참여 초등학생
"친구랑 같이 나무를 갈고 미술 작품도 보니까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인터뷰> 김예환 / 동행캠프 참여 초등학생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에도 또 하고 싶고 다른 친구들한테도 추천해 주고 싶어요."

서울시가 마련한 '문화예술 동행 캠프', 중위소득 미만 가정의 초등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5차례 진행됐는데요.
직접 만들어 본 작품 의도를 설명하는 온라인콘텐츠도 제공됩니다.

인터뷰> 이현정 / 한양대 미술영재교육원 전임연구원
"자신감을 갖고 무언가 자신의 생각을 이미지로 표현해낼 수 있는 용기라든지,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된다' '할 수 있다' 이런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해서..."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이번 행사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문화예술을 온 몸으로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김하엘 국민기자
"대학 캠퍼스에서 펼쳐진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예술 동행캠프. 평소 문화예술에 소외감을 가질 수 있는 청소년들의 감수성을 키워주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하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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