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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급증 속 생활용품 대여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1인 가구 급증 속 생활용품 대여 인기

등록일 : 2024.04.11 21:25

장지민 앵커>
우리나라는 전체 가구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혼자 사는 1인 가구인데요.
나 홀로 사는 주민들을 위해 지자체에서 생활 물품을 빌려주는 지원 정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이승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승연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 광진구)

서울 광진구의 한 원룸에 사는 직장인 방솔지 씨, 작은 공간에서 살고 있어 많은 물건을 들여다 놓기가 어려운데요.
더더욱 고물가 영향으로 필요한 생활용품 구매에 경제적 부담을 느낍니다.

인터뷰> 방솔지 / 서울시 광진구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요. 경제적 부담 때문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사기가 쉽지 않아요."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지난 2019년 614만 가구로 처음으로 전체의 30%를 넘어선 이후 해마다 늘면서 2022년에는 75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4%를 차지했는데요.
오는 2030년 36.5%, 2050년에는 39.6%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빨라지는 주거 형태 변화를 반영해 지자체에서 1인 가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서울 광진구는 전체 가구 가운데 절반이 1인 가구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웃도는 상황, 구청에서 지난 2022년부터 1인 가구에 물품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의 어려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인데요.

인터뷰> 허정인 / 서울 광진구 1인가구지원센터 사회복지사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평소 생활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이라는 것에 대해 조사 했어요. 그래서 주거에 대한 안정과 경제적 불안감, 이 두 가지가 큰 어려움으로 확인됐어요."

1인 가구에 빌려주는 물품은 생활용품과 공구, 그리고 캠핑용품 등 3가지 종류, 이들 물품 40여 가지를 구비해 놓고 있는데요. 최대 일주일 동안 무료로 빌려줍니다.

인터뷰> 허정인 / 서울 광진구 1인가구지원센터 사회복지사
"생활용품 17가지, 그리고 드릴이나 드라이버 같은 공구 18개와 이제 날씨가 좋아지면 많이 대여하시는 텐트·캠핑 의자·코펠 세트 같은 캠핑용품 11가지가 준비돼 있어요."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고 자원 절약도 되다 보니 일석이조!
전동드릴을 비롯해 휴대용 빔프로젝터, 릴렉스 체어 등이 특히 인기를 끄는데요.
경제적 부담으로 구매를 망설이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은 물품을 쉽게 빌릴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서울시 광진구 1인 가구
"오늘은 제가 집수리에 필요한 공구를 빌리러 왔습니다. 청소기나 다른 도구들도 많이 있어서요.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물품을 빌려 간 1인 가구 주민은 160여 명, 입소문을 타고 이용 주민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광진 1인 가구 플랫폼' 앱을 통해 회원 가입을 한 뒤 빌려 가기 사흘 전에 사전 예약을 하면 되는데요.
이런 지원 제도가 있다는 것을 미처 몰랐던 1인 가구 주민들이 좋은 반응을 보입니다.

인터뷰> 방솔지 / 서울시 광진구
"제가 사는 곳에 생활용품을 빌려주는 데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는데요. 비용도 안 들고 재활용을 하니까 환경 보호에 좋은 것 같아서 앞으로 종종 이용해 보려고 합니다."

(장소: 동선이음 / 서울시 성북구)

서울 성북구 역시 1인 가구를 위해 지난해 7월 물품 지원 공간을 마련했는데요.
성북구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대비 37%에 이릅니다.

인터뷰> 신효경 / 서울 성북구 1인가구지원팀 주무관
"1인 가구가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저희 구청에서도 그에 맞는 제도를 마련하고자 생각했어요."

구청에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사전 설문 조사를 거쳐 원하는 물품 수요를 파악했는데요.
빌려주는 물품은 노트북과 헤드셋부터 블루투스 스피커, 미니 빔프로젝터, 침구 살균 청소기까지 대여 물품마다 천 원씩 내고 빌려 갈 수 있습니다.

현장음>
"여기에다 사인하면 되나요?"
"네, 이쪽에 해주시면 됩니다."
"캐리어고요, 안에 이렇게 구성품과 상태 이상 없는 거 확인해 드릴게요."

이곳을 찾는 1인 가구 주민이 하나둘 늘고 있는데요.
이용 사례가 한 달에 많게는 40건에 가까울 정도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현장음>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어쩌다 한번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물품을 빌릴 수 있어 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전화인터뷰> 신효경 / 서울 성북구 1인 가구 지원팀 주무관
"저렴한 비용으로 일상에 필요한 물품을 대여할 수 있어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성북구의 경우 대여를 원하는 1인 가구는 구청 누리집에 회원 가입을 한 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처음 이용할 때는 1인 가구 물품 대여 서비스 이용 권한을 신청해야 하는데요.
노트북을 제외한 물품은 최대 일주일간 빌릴 수 있고, 반드시 신분증을 갖고 가야 합니다.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는 1인 가구!
이들의 삶에 소소한 행복을 제공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 사업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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