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실업이 계속되면서 고학력자들의 하향취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졸 이하 청년층의 취업은 상대적으로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 올해부터 전문계 고등학교들을 대상으로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을 새로 시작했습니다.
신상호 기자>
지난 15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4월의 청년 실업률은 7.6%로 우리나라 평균 실업률 3.4% 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고졸이하 청년층의 실업률은 일자리 부족과 고학력자의 하향취업, 잦은 이직 등으로 인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노동부는 전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원활한 취업을 위해 총 47억원을 해당 고등학교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전문계고교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은 전문계고등학교가 학생들의 취업을 돕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노동부는 이를 통해 전문계고교가 취업중심의 학교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올해 2월부터 16개 시ㆍ도 지방고용심의회를 통해 지원금 대상 고등학교를 공모했습니다.
이 중 노동부 심사 기준을 통과한 고등학교 171개교에 대해 1개 학교당 평균 3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선정된 고등학교는 다양한 취업지원사업을 전개하게 됩니다.
즉, 학교별로 특성에 맞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을 지도하게 됩니다.
먼저 이번에 지원 대상로 선정된 수도공고의 경우 취업교양과정 운영이 눈에 띕니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취업에 필요한 필수 외국어와 전공심화 보충 수업을 받게 됩니다.
또 직장 내 예절에 관한 교육과 취업 대비 가상 면접을 통해 실질적으로 취업에 필요한 능력을 익히게 됩니다.
또 다른 지원대상인 서울 로봇고등학교.
학생들은 로봇과 관련된 교내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로봇을 만들어 대학에서 주최하는 로봇대회에 참여해 다른 학교들과 실력도 겨루게 됩니다.
활발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직무에 대한 소질과 능력 계발을 함으로써 특성화된 전문 인력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대기업 CEO 특강, 산업체 연계 취업박람회, 직무능력적성검사 등 다양한 취업지원프로그램이 선정되었습니다.
지원대상이 되면 고등학교는 그해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1년동안 지원을 받게 됩니다.
선정된 고등학교의 안정적 사업기반구축을 위해 향후 2년간은 지원우선권을 부여합니다.
노동부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전문계 고교생들의 취업 문턱을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고졸 이하 청년층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상대적으로 미흡했습니다.
이번 취업지원사업은 고졸 이하 청년층이 취업을 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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