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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경인 아라뱃길 무료주차장 캠핑카 점령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경인 아라뱃길 무료주차장 캠핑카 점령

등록일 : 2024.04.25 20:03

장지민 앵커>
공영주차장을 차지한 캠핑카와 대형 차량 주차 문제,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 공간을 자기 주자장처럼 쓰고 있는 장기주차 민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라뱃길 주차장은 그 정도가 날로 심해지자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캠핑카가 점령한 경인 아라뱃길 공영주차장, 유정순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장소: 경인 아라뱃길 공영주차장 / 인천시 서구)

인천 정서진에서 한강 갑문까지 18km의 경인 아래뱃길.
한강과 서해로 이어지는 뱃길은 물길을 따라 경관이 아름다워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천의 관광명소인 아라뱃길 주변에는 가족단위로 차를 타고 나들이를 온 사람들이 많은데요.
운전자들은 차를 세울 곳을 찾지 못해 애를 먹습니다.
아예 차를 돌리기까지 합니다.
24시간 무료 운영되는 이 공영주차장은 16개 노면의 3분의 1가량을 캠핑카와 트레일러, 카라반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우중 / 인천시 계양구
"아니 주일에 한 번씩 나오는데 오면 꽃을 보며 바람 쐬려고 해도 차량이 장기 주차를 해놓으니까 차 댈 데가 없고 지금 옆에다 이렇게 날개처럼 세워 놓다 보면 사고의 위험성도 있어 여러 가지로 불편해요. 사실은 관할 구청이나 시청에서라도 단속해 주면 좋겠습니다."

(경인아라뱃길 검암 공영주차장 / 인천시 서구)

아라뱃길의 또 다른 공영주차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16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 공간의 절반 넘게 캠핑카 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주차장은 캠핑카 전시장을 방불케 합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오랫동안 세워놓은 캠핑카들이 많습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아라뱃길 전 지역 공영주차장에는 많은 캠핑카들의 장기 주차로 인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주차 민원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주차구역 2면을 제외하면 일반 차들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주민과 관광객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중석 / 인천시 서구
"주말 되면 차들이 상당히 많이 오거든요. 그런데 여기 주차가 불법 주차로 엄청나게 몸살을 많이 앓고 있어요. 그것을 어떻게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다른 (방법)으로 돈을 부과하거나 다른 한쪽에 몰아야지 이렇게 우후죽순으로 카라반을 대니까 일반 차들은 못 대고 지금 너무 불편해서..."

귤현지구 아라뱃길 생태공원 공영 주차장엔 대형 버스가 줄지어 세워져 있습니다.
마치 주차장 같습니다.
75개의 주차 노면 증 버스가 30%를 차지고 있습니다.
경인아라뱃길 일대 공영주차장은 20곳인데요.
대부분 사정은 비슷합니다.
캠핑카와 중대형 버스들이 주차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관할 지자체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아라뱃길 일대 공영주차장 20곳 중 8곳에 주차 관제기를 설치해 캠핑카 등의 장기 주차를 막는다는 겁니다.
한 달 이상 장기 방치 차량은 이동을 명령하거나 견인 등 관리 체계를 구축해 장기 방치 차량을 최소화하고 주차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전화 인터뷰> 한재봉 / 인천시 교통안전과 주무관
"올해 7월 주차장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서 장기 주차 강제 조치 계획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당 개정안에는 무료 공영주차장에서 1개월 이상 고정 주차해 장기 방치 차량에 대해서 지방자치단체가 차량 이동을 명령하거나 견인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지자체의 강제 견인 권한이 주어지는 것에 맞춰서 세부 사업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는 7월부터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해 봅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하지만 출입구가 따로 없는 노상 주차장 12곳은 유료화 대상에서 제외돼 장기 주차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캠핑카 전용 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유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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