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하고,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양국은 특히 에너지, 플랜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이를 통해 6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성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영은 기자>
(10일, 아시가바트 공항)
윤석열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공항에 도착합니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 가운데 첫번째로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도착 후 곧바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8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특히 기존 주요 협력 분야인 에너지, 플랜트에 대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엔지니어링 등 우리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의 60억 달러 규모 플랜트 사업 수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이번에 체결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를 기반으로 에너지 플랜트 협력을 촉진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정상회담에서는 우리나라의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K-실크로드 구상을 설명하자,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지지의 뜻을 적극적으로 밝혔습니다.
녹취> 베르디무하메도프 /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우리는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의 일환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대한민국 간의 관계의 확대를 지지합니다."
두 정상은 아울러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담대한 구상' 등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과거 구소련연방에서 독립한 후 국제 정치에 있어 중립을 표방하는 투르크메니스탄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거래가 진행되는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한 건 우리 안보 입장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의미하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김세원)
최영은 기자 / 아시가바트
“1박 2일 간 투르크메니스탄과 실질적 협력 확대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윤 대통령은 오늘 순방 두번째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으로 향합니다.”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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