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하고,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양국은 특히 에너지, 플랜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이를 통해 6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성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녹취> 박춘섭 / 경제수석
"2009년 갈키니쉬에서 1차 탈황설비를 수출한 이후 15년 만에 두 번째 수주을 위한 청신호가 켜진 상태입니다. 약 60억 불 규모의 수주가 기대됩니다."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영은 기자>
(장소: 10일, 아시가바트 공항)
윤석열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공항에 도착합니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 가운데 첫 번째로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도착 후 곧바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8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특히 기존 주요 협력 분야인 에너지, 플랜트에 대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엔지니어링 등 우리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의 60억 달러 규모 플랜트 사업 수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이번에 체결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를 기반으로 에너지 플랜트 협력을 촉진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정상회담에서는 우리나라의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K-실크로드 구상을 설명하자,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지지의 뜻을 적극적으로 밝혔습니다.
녹취> 베르디무하메도프 /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우리는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의 일환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대한민국 간의 관계의 확대를 지지합니다."
두 정상은 아울러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담대한 구상' 등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과거 구소련연방에서 독립한 후 국제 정치에 있어 중립을 표방하는 투르크메니스탄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거래가 진행되는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한 건 우리 안보 입장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의미하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김세원)
최영은 기자 / 아시가바트
"1박 2일 간 투르크메니스탄과 실질적 협력 확대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윤 대통령은 오늘 순방 두 번째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으로 향합니다."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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