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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계촌 클래식 축제, 산촌이 예술마을로 변신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계촌 클래식 축제, 산촌이 예술마을로 변신

등록일 : 2024.06.13 21:20

장지민 앵커>
작은 산골마을이 예술마을로 변신한 곳이 있습니다.
고랭지 배추로 널리 알려진 평창 계촌마을인데요.
매년 야외클래식 축제가 열리는 계촌마을을 이기태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장소: 계촌마을 / 강원도 평창군)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입니다.
해발 700m 작은 산골 마을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관광버스가 도착하고 주차장마다 차들이 가득합니다.
계촌 별빛콘서트는 1만 6천 명이 사전 예약할 정도로 인기인데요.
축제 날 이른 시간부터 많은 사람들로 산촌마을이 북적입니다.

인터뷰> 이혜원 / 경기도 고양시
"작년에 둘이 왔었는데 올해는 이렇게 친구들을 다 데리고 5명 같이 왔어요. 해마다 계촌 클래식 축제를 계기로 평창 계촌에서 매년 모임을 하자..."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 마을 곳곳에 열립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클래식 선율과 기타 연주가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저쪽에서 닭이 화음 맞추는 거 들으셨나요?"

이기태 국민기자
"자연 속에서 즐기는 계촌 클래식 축제는 산촌마을을 예술마을로 만들었습니다."

골목길도 냇가도 산촌마을 전체가 무대입니다.
관객들은 푸른 하늘 아래서 물소리와 어우러진 선율을 감상하며 산촌의 여유를 즐깁니다.

인터뷰> 김혜경 / 강원도 강릉시
"아름다운 별빛 아래 음악회를 야외에서 한다 그러니까 너무 오고 싶어서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대기하는데도 한 두시간 웨이팅하며 다 떨어지고 오늘만 당첨돼서 같이 왔습니다."

저녁이 되자 별빛 공연의 막이 올랐는데요.
조성진, 백건우 유명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대관령 자락 산촌마을을 감싸고 흐르고 관객들은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합니다.

인터뷰> 임상임 / 인천시 관광객
"너무 감동적이고 저희에게도 좋은 추억이 됐어요. 이번에 계촌 클래식 축제에 (조성진 씨가) 게스트로 참여를 한다고 해서 (신청했는데) 당첨되어 오게 됐습니다."

현장음>
"2025년 계촌에서 만나요."

계촌 클래식 축제는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자연 속에서 즐기는 계촌 클래식 축제는 올해로 10년째를 맞고 있는데요."

그동안 계촌마을의 모습도 변했습니다.
대형 잔디밭을 조성해 야외 공연장을 만들었고, 클래식 공원, 조형물도 생겨났고 아이들을 교육하는 등 음악 교육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수영 /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 위원장
"우리 계촌 클래식 (축제는) 마을은 굉장히 작은데 그래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연주자들이 계속 와서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야외 콘서트를 하고 있는 곳은 계촌 클래식 (축제)뿐입니다."

계촌 클래식축제의 중심에는 계촌 별빛오케스트라가 있습니다.
별빛오케스트라는 2009년 계촌초등학교의 폐교 위기를 막기 위해 전교생이 참여하는 악단으로 창단됐으며 2012년에는 계촌중학교에도 오케스트라가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김민솔 / 평창 계촌중 3학년 (별빛오케스트라 단원)
"저희가 열심히 연습을 많이 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 김연우 / 평창 계촌초 졸업생 (별빛오케스트라 단원)
"고등학교 졸업하고 현재 대학교 2학년이 되었는데 지금까지도 계속 졸업생 신분으로 별빛오케스트라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형진 / 별빛오케스트라 담당 교사
"올해는 유명한 음악가들과 함께 메인 무대에 오르거든요. 학생들도 정말 열심히 연습했는데 아름답게 마지막 결실을 잘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계촌클래식축제는 인구 2천 명이 안 되는 작은 시골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터뷰> 함미선 / 평창군 계촌마을 주민
"시골과 음악이 조합되는 게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을 하는데 한편으로는 지금처럼 많은 분이 찾아주시니까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발돋움해서 미관이나 그런 것들도 예쁘게 신경 쓰는 더 좋은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최금옥 / 평창군 계촌마을 부녀회
"젊은 엄마·아빠들도 많이 귀촌해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촌초등학교도 많이 활성화되고 중학교까지 많은 활력이 생겼고..."

(취재: 이기태 국민기자)

자연과 음악이 함께하는 계촌마을은 클래식 전용 감상 카페를 만들고 주민이 함께하는 오케스트라도 준비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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