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낳아 사랑으로 키운다.`
11일 은 입양의 의미를 되새기는 `입양의 날`입니다.
입양을 통해 새로운 기쁨을 만들어가는 가족이 점차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국내 입양건수는 해외입양 건수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김미정 기자>
5살 소원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엄마 아빠와 함께 공놀이하는 것입니다.
아빠 품에 안겨 재롱도 부리고 엄마랑 소꿉장난 하는 모습이 누가 봐도 소중한 막내딸입니다.
장성한 두 아들을 둔 이해칠씨 가정에 소원이가 들어온 건 2003년.
대한사회복지회의 추천으로 위탁모를 하던 노완숙씨가 소원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소원이를 키우는 기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소원이가 11일 찾은 곳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련된 제2회 입양의 날 기념 행사.
많은 입양가족들이 참여해 입양이 주는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입양돼 15년간 국제홀트아동복지회 이사로 활동 중인 스티브 모리슨 씨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 등, 입양 활성화에 기여한 이들에게 표창이 수여됐습니다.
이렇듯 입양에 대한 인식이 점차 나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국내 입양은 해외 입양건수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외로 입양된 아동은 모두 3천231명.
이 중 해외로 입양된 아동이 천899명, 국내 입양 아동은 천332명이었습니다.
2000년 이후 7년 연속으로 해외입양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국내 입양을 앞서고 있습니다.
장애아동에 대한 입양은 여전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국내에 입양된 정상아동은 천320명으로, 국외로 입양된 아동을 앞질렀지만, 장애아동의 국내 입양건수는 단 12명으로, 해외로 입양된 장애아동의 1/1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가슴으로 낳아 사랑으로 키우는 입양 가족들.
그들이 만들어가는 기쁨과 행복이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해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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