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중동 정세 관련 안보·경제 합동 점검회의를 열어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외교적 대비책과 함께 유사시 교민 철수 대책도 검토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면서 중동 지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 최고 사령관 사망도 공식화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중동이 보복하면 맞보복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상황입니다.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중동에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공동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안보·경제 합동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중동 지역 정세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입니다.
참석자들은 현 상황에 대한 관련 국가들 입장과 앞으로의 정세 전망을 분석하고, 외교적 대비책을 논의했습니다.
현지 교민 안전과 유사시 교민 철수 대책도 검토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이후 상황 전개에 따라 부처별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외교부도 앞서 본부·공관 합동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재외국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레바논 등 여행경보 3단계가 발령된 국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게는 계속해서 출국을 권고할 방침입니다.
경제적 영향 관련 대응책도 논의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중동사태로 국제유가가 상승했지만 원유·가스 수급과 유조선 운항 등 국내 수급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국내외 금융시장도 미국 통화정책 변화 이슈에 더 큰 영향을 받는 등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이라는 평가입니다.
단, 앞으로 중동지역 정세가 급변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높은 긴장감을 갖고 국내외 시장 모니터링을 유지할 방침입니다.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단계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즉각 이뤄지도록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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