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국지성 호우 등 여름철 재난에 대한 사전 대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풍수해가 빈번한 지역을 풍수해 생활권으로 지정하고 침수 예방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윤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현석 기자>
(전라남도 나주시)
나주 도심을 관통하는 나주천.
집중호우와 태풍 때마다 범람해 인근 주택가와 농경지엔 침수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특히 지난 2012년엔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나주시 배 재배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1천434㏊가 풍수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9년, 나주천 일대를 풍수해 생활권으로 지정하고 선제적 대비에 나섰습니다.
집중호우 시 나주천 범람으로 인한 시가지 주택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비 400억 원을 들여 배수펌프장과 유수지를 추가로 설치합니다.
교량 11곳을 재가설하고, 배수로도 정비했습니다.
환경부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함께 진행 중입니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100년 빈도의 홍수량이 확보되면서 나주천의 치수기능이 대폭 확대될 전망입니다.
내년 완료를 목표로 종합정비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현장을 찾아 정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 장관은 현장을 살펴본 뒤 나주천이 풍수해 예방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나주천 지역의 종합 정비사업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혹시라도 갑작스러운 호우나 침수피해가 발생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를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공사 현장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장관은 또 생태물길 공원 조성도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력해 비상시 저지대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제공: 행정안전부 / 영상편집: 최은석)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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