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 생활 3년, 피아노 선생님을 거쳐 조경 사업을 하다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너무 큰 스트레스여서 시부모님이 계신 김제로 귀촌 한 여성농업인이 있다. 귀농 생활을 통해 치유를 얻고 성격마저 바뀌었다는 긍정 여왕 이지현 씨를 만나보자.
2. 가족이라는 큰 밭에서 시작한 나의 귀농살이
- 음대를 졸업하고 피아노 선생님을 하던 이지현 씨는 많은 일에 도전했지만 스트레스도 많았다. 그러다 대기업을 다녔던 남편과 함께 귀농을 결심하면서 곤충 사업에 도전했다.
- 그렇게 애지중지 키운 굼벵이였지만 판로를 찾기 힘들었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어 교육청 공모 사업에 도전하며 점차 곤충 관련 체험 교육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건 8할이 가족의 힘이었다고 말하는 지현 씨. 힘들 때마다 함께 고비를 넘긴 남편과 바쁜 남편을 대신해 논과 밭의 온갖 어려운 일을 해결해 주는 시아버지는 지금도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자 농사 멘토라고 말한다.
- 세 아들 중 막내가 자신의 뒤를 잇겠다며 농수산대학에 입학했을 때 그 꿈을 적극 응원했다. 현재는 지현 씨의 보조 강사로 일하고 있는 막내가 어쩌면 자신보다 더 훌륭한 청년 농업인이 될 수 있을 거 같아 기대가 크다.
3. 생기를 찾는 치유 농장
- 아침부터 그녀의 농장을 찾는 수많은 이들로 하루가 빠르게 흘러간다. 장애인, 치매노인, 청년창업농, 지역아동들까지 그녀의 체험 수업을 찾는 사람들은 이 시간을 통해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 사람들과 만나는 시간도 좋지만, 혼자 농사짓고 텃밭을 가꾸는 시간도 행복한 지현 씨는 농사에 온 정성을 쏟는다. 조용한 단순노동이야말로 마음이 편해지는 최고의 시간이다. 논과 텃밭, 치유농장, 교육실을 종횡무진하고 시장에서 교육 재료를 정성껏 고르는데 하루를 아낌없이 쓴다.
4. 에필로그
- 김제에 오고 나서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사람이 되었다. 이제는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 내 마음이 힘들 때 자연과 사람을 통해 치유를 얻은 것처럼 보람과 긍정의 힘을 농장과 강의를 찾아주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하는 지현 씨. 그 힘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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