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계절은 가을을 향해 가고 있는데요.
국립어린이 청소년도서관 사서들이 '8월에 읽으면 좋은 책' 8권을 추천해 발표했습니다.
유아,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 청소년이 읽을만한 책 각각 2권씩 선정됐는데요.
어떤 책들이 추천됐는지 박선미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박선미 국민기자>
<바나나 선생님 / 도쿠다 유키히사>
바나나가 미끄럼틀, 시소, 그네 등으로 바뀌는 모습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생동감 있는 그림은 몰입감을 높여 줍니다.
아이들은 늘 사소한 일로 서로 다투곤 하는데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림책 바나나 선생님에 담겨있습니다
<나는 모으는 사람 / 안소민>
표지에서부터 알록달록한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 그림책은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며, 나는 무엇을 모으며 살아왔는지, 앞으로 무엇을 모으며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인터뷰> 안소민 / 나는 모으는 사람 저자
"매일 매일 내가 모으는 것들이 쌓여서 지금의 나를 이루고 더 나아가 미래의 나로 성장하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마지막 문장은 이 책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문장으로 제가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너는 무엇을 모으는 사람이니?'라는 질문을 읽으시고 이 책의 여운을 느끼면서 나는 무엇을 모으는 사람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도 잠시 가진다면 책을 만든 보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우리에게 일어난 일 / 에밀리 보레>
눈을 동그랗게 뜬 아이의 놀란 표정,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걱정스러운 고양이 얼굴, 떨어지는 낙엽색의 표지는 왠지 좋지 않은 일을 예감하게 합니다.
이 책은 사랑하는 존재와의 이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추억할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게 합니다.
<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 황지영>
동물원을 은퇴한 후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북극곰 꽁이의 명랑한 도전기가 흥미진진합니다.
고민이 있는 친구들의 '말할까 말까' 한순간을 재빠르게 알아채고, 그들의 마음속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함께 해결해 갑니다.
인터뷰> 황지영 / 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저자
"초등학교를 가서 학생들에게 혹시 고민이 있을 때 누구에게 털어놓느냐 그런 질문을 자주 했었어요. 그런데 많은 아이가 아무에게도 이야기를 안 한다고 했습니다. 고민이 있을 때 선뜻 털어놓을 수 있고, 누군가 도와주는 장소를 만들고 싶어서 책에 많이 반영했습니다. (북극곰) 꽁이가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거든요. 어린이들의 고민도 경청하고 성심성의껏 도와주는 (꽁이의) 태도에 집중해서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짝 친구와 언제부턴가 관계에 묘한 균열이 생깁니다.
사람마다 친구의 정의가 다르고, 관계를 맺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으며, 관계도 자연스럽게 변할 수 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박선미 국민기자
"이 책은, 중요한 것은 변화하는 나의 마음과 상대의 마음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는 것이라 넌지시 말합니다."
<사이다 쌤의 비밀 상담소 / 김선호>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겪는 여러 고민부터 가정에서의 갈등, 사춘기의 이성 문제까지 평범한 학생이라면 생각해 볼 만한 크고 작은 고민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이 책은 지금 누구에게 말 못 할 고민을 안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문제 해결을 도와줍니다.
<광고의 모든 것 / 김재인>
광고 매체의 탄생, 다양한 광고 기법과 미래의 광고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알기 쉽게 이미지를 더하여 풀어 놓으며 광고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흥미진진한 사례로 알려주는 "광고의 모든 것: 광고의 역사부터 애드테크까지"
<세상 끝의 고래 / 크리스 빅>
고래와 돌고래 보호 단체에서 수년간 활동해 온 저자의 역사와 과학지식을 고증한 기록을 담은 '세상 끝의 고래'는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도서에 추천됐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사서추천도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있는데요.
유난히 무더웠던 이번 여름의 끝자락 좋은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으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성장하길 바랍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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