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9조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김현지 앵커>
선도형 R&D로의 전환 이공계 핵심 인재 양성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한국과학기술원 IT 융합연구소)
AI반도체 칩을 이용한 3D 모델 이미지 생성.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통해 입체적인 이미지를 뽑아내고, 새로운 이미지까지 덧씌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AI반도체 연구를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돼, 연구자들에게 부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녹취> 유회준 / 한국과학기술원 AI반도체 대학원장
"사실 반도체 연구는 반도체를 많이 만들어봐야 압니다. 제일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게 파운드리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인데 삼성에서 28나노 공정으로 칩을 만들면 1억 정도 듭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반도체 뿐만 아니라 첨단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과기정통부 예산은 19조 원 규모로, R&D 분야는 올해에 비해 16% 늘어난 9조7천억 원에 달합니다.
녹취> 구혁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 (지난 28일)
"이와 같은 예산 증가는 단순한 예년 수준의 예산 복원이 아닌 선도형 R&D로의 전면적인 전환을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혁신·도전형 R&D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합니다.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 시 혁신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AI와 디지털 혁신에 대한 투자도 강화합니다.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난 5월 개최된 AI 서울 정상회의 후속조치로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전국 디지털 배움터도 상설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핵심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녹취> 박상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투자기획과장
"이번에 신설되는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은 기존 R&D과제 기반 학생연구비에 신규 정부 지원이 더해져서 이공계 대학원생들의 경제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을 통해 석사과정은 월 80만 원, 박사과정은 월 110만 원을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혁신의 씨앗이 되는 기초연구 투자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에 비해 10.4% 증가한 2조3천억 원을 투자하는 겁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이수경 / 영상편집: 정성헌)
지원 확대를 통해 연구자들이 다양하고 새로운 연구를 더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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