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가상현실을 뛰어넘는 XR, 즉 확장현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초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체험도 할 수 있는 'XR 스튜디오'가 서울 남산에 조성되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남산 XR스튜디오' 체험 현장을, 이하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하연 국민기자>
(영상출처: 남산 XR스튜디오)
미디어 발달과 함께 온라인 콘텐츠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요즘, 실감 영상 제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장소: 남산 XR스튜디오 / 서울시 중구)
이곳은 서울시가 새로 조성해 지난 6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남산 XR스튜디오', 문화예술 분야의 초실감형 콘텐츠도 제작하고 시민들이 체험도 할 수 있는 첨단 스튜디오입니다.
전화인터뷰> 임종배 / 서울시 문화예술과 예술교육팀장
"특히 창의적이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우리 서울 시민이 경험하도록 해서 그것을 향유하는 저변을 확대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XR, 즉 '확장현실'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혼합현실을 아우르는 초실감형 기술, 이곳 '남산 XR 스튜디오'에서는 확장현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유진 / 서울 남산 XR스튜디오 오퍼레이터
"즉각적으로 (가상 배경이 적용된) 콘텐츠를 볼 수 있는게 제일 좋은 점이라고 생각을 해요. 예를 들어 크로마키 촬영은 옛날 같은 경우 아무것도 없는 현장에서 배우나 감독이 보면서 진행을 하는데 저희는 실시간으로 하면서 배우나 감독도 바로 볼 수 있고..."
촬영이 이뤄지는 XR 스튜디오 내부, 벽면부터 천장, 바닥까지 모두 초고해상도인 LED 패널 시설로 자연스러운 색감과 밝기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맞은편에는 실사와 가상공간을 합성하는 크로마키 시설이 있는데요.
이 두 가지 기능을 상황에 따라 활용해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상호 / 서울 남산 XR스튜디오 감독
"배우가 실시간으로 내가 어느 공간에 있다고 인지를 하면서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나중에 후반 작업을 할 때 배경을 완전히 그날 봤던 게 아니라 아예 다른 것으로 바꿔서 합성할 수 있다는 그런 용이한 점이 있습니다."
이곳 가상 스튜디오에서 XR 영상을 직접 촬영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 신청한 가족 방문객이 영화 <해리 포터> 속 주인공이 돼 보는데요.
미리 직접 쓴 대본을 준비해 나만의 짧은 영화를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산나 / 서울시 강서구
"XR(확장현실)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아이들 3명과 같이 와서 체험해 보려고 신청했습니다."
현장음>
"레디, 액션!"
"'휘두르고 치고' 기억해요. 그 주문을 외우는 것도 아주 중요해요. 헤르미온느부터 시작해 볼까요?"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해리 시작해 보세요~"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론, 시작해 볼까요?"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체험에 어린이들은 마법사가 된 듯한 느낌입니다.
인터뷰> 서보민 / 서울 신정초 5학년
"왠지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신기했고..."
인터뷰> 서봄 / 서울 신정초 2학년
"마법사가 되어서 재미있었고 진짜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가 되고 싶어요."
취재진이 '일일 마법 학교 학생'이 돼보는 체험을 직접 해봤는데요.
촬영에 필요한 의상과 소품을 분장실에서 갖춘 뒤 촬영실로 이동했습니다.
LED 공간에 기자가 선택한 '마법 학교' 배경이 등장하는데요.
소품과 배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마치 배경 속 세계로 들어간 듯 합니다.
모니터를 통해 설명을 해주고,
현장음>
"의자에 앉아서 책을 보면서 주문 외운다거나 그런 연출해 주시면..."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도록 안내도 해줍니다.
현장음>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 공간을 한번 둘러본다거나 그런 연기를 해주시면 되세요~"
현장음>
"레디, 액션!"
가상 공간을 실시간으로 보고 느끼며 연기할 수 있는데요.
무대 앞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촬영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고, 촬영이 끝나면 고화질 영상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종배 / 서울시 문화예술과 예술교육팀장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미래의 문화예술 콘텐츠 교육 기관으로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확장현실 체험은 매달 한차례 마지막 주 수요일에 할 수 있고,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확장현실 스튜디오 투어도 할 수 있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이하연 국민기자>
다양한 첨단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남산 XR스튜디오.
예비 제작자와 일반인들이 실감 콘텐츠 제작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데 한몫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하연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