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2일 오전,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포장이 끝난 사과와 배가 가득합니다.
상인들은 쌓여있는 과일상자를 지게차를 이용해 옮기기 분주합니다.
지난해 자연재해로 과일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폭등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훨씬 나아졌습니다.
인터뷰> 정춘수 시장 상인
"작년보다 30%에서 40% 정도 물량이 늘어난 편입니다. 작년보다 많이 쌉니다."
도매가격의 경우, 사과는 10kg당 6만9천 원 정도로 전년보다 13.2% 떨어졌고, 배는 15kg 기준 4만2천 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7%가 하락했습니다.
이 가운데 정부가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인 15만3천 톤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평시의 1.6배 수준으로, 정부의 비축물량과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동원할 계획입니다.
사과와 배는 3배 이상 공급해, 각각 1만5천700 톤과 1만4천300 톤씩 공급하고, 배추와 무는 하루 평균 700톤씩 역대 최대 물량인 1만2천 톤을 공급합니다.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특히 사과, 배 중심으로 해서는 국민이 체감하실 수 있는 가격 안정을 할 수 있도록 실속선물세트도 마련했고, 유통업체 자체 할인 등을 통해서 아마 체감 물가도 많이 낮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속선물세트는 작년 추석보다 2만 세트가 늘어난 10만 세트로 확대 공급합니다.
이와 함께 바나나와 파인애플, 망고 등 수입 과일 10종에 적용되는 할당관세를 올해 말까지 연장하고 700억 원을 투입해 주요 성수품에 최대 60%의 할인을 지원하는 등 생활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이기환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강은희)
변차연 기자 cold98@korea.kr
"정부는 추석 때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매일 추석 성수품 가격과 수급동향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KTV 변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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