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장을 누비며 임무를 수행했던 군 무기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첨단 무기들이 빈자리를 채울 전망입니다.
육군이 장비 퇴역식과 함께 주요 첨단무기를 공개했는데요.
박지선 기자 입니다.
박지선 기자>
차륜형 장갑차 '바라쿠다'가 육중한 무게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2004년 처음 작전에 투입된 뒤 20년간 전장을 누볐습니다.
최근에는 이라크와 레바논 파병부대에 배치돼 정찰임무와 경계, 치안유지 등에 쓰였습니다.
6.25 전쟁 당시 활약했던 57㎜ 무반동총과 승전포도 개조를 거쳐 최전방 감시초소와 지역 대공방어 등에 운용돼왔습니다.
우리 군의 주요 굴곡마다 함께했던 장비들이 퇴역식을 갖고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육군이 4일 지상군 페스티벌에서 임무 완수 장비들의 퇴역식을 열었습니다.
그간의 공적을 기리며 국가 수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와 함께 이들의 자리를 대체할 주요 첨단 장비들도 공개했습니다.
전력화를 마친 장비들로 연말부터 본격 실전 투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녹취> 석종건 / 방위사업청장
"미래 전장 환경에서 우리 병력의 생존성과 전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하늘에서 빛을 낸다는 뜻의 '천광'이란 이름이 부여된 레이저 대공무기는 광섬유로부터 생성된 레이저를 표적에 직접 투사해 적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소음도 없어 근거리에서 적의 무인기를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천둥의 순우리말인 '우레'라는 명칭을 얻은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한국형 3축 체계 전력보강을 위해 도입되는데, 빠른 속도로 탄도 유도탄을 연속 발사할 수 있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무력화시킬 주요 전력으로 평가됩니다.
군은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체계로 무장함으로써 최대승리를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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