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청구가 많이 간편해집니다.
환자 요청에 따라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병원이 직접 보험회사에 청구하게 되는데요.
오는 25일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도입됩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의료비 항목을 보장하는 실손보험.
2022년 기준 국민 4천만 명이 가입해 연간 1억 건 넘는 보험금을 청구하고 있습니다.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실손보험 미청구 금액은 연간 3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청구 절차가 무척 불편했기 때문인데요. 실손보험을 청구하려면 환자는 직접 병원을 찾아 서류를 발급받고 이를 보험회사에 제출해야 했습니다. 소비자단체의 설문조사에서도 의료 소비자들은 진료 금액이 적거나 병원에 갈 시간이 없어서, 보험회사에 서류를 보내기 번거로워서 청구를 미뤘다고 답했습니다. 진료를 마친 직후에 병원에 서류 전송을 요청하면 됩니다. 진료 이후에는 병원 방문 없이 모바일 앱 등으로 진료받은 병원에 서류 전송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실손보험 청구 기한은 3년으로 이전 진료 이력도 청구 가능할 전망입니다. 또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자동 청구되지 않습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제도는 오는 25일부터 병상 30개 이상 병원을 대상으로 도입됩니다.
다만 간소화 도입 전 병원들의 전산 시스템 구축 여부가 관건입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에 참여한 요양기관은 전체 대상의 절반 수준인 3천781곳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건소를 제외하면 실제 병원 참여율은 6.8%에 그쳤습니다.
요양기관의 93%에 달하는 의원과 약국은 내년 10월 25일부터 도입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노혜경, 민혜정)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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