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커피 애호가들이 기다리는 축제가 있습니다.
바로 강릉의 대표 축제로 꼽히는 '커피축제'인데요.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이 찾으면서 성황을 이뤘습니다.
해변에서 열린 커피축제 현장을 이기태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장소: 강릉커피거리 / 강원도 강릉시)
강릉 안목과 송정 해변이 커피 향으로 가득합니다.
커피축제의 대표프로그램인 100人 100味 바리스타 핸드드립 퍼포먼스.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100명의 바리스타가 100가지의 커피 향을 만들어 냅니다.
현장음>
"6번째 맞이하고 있는 강릉 커피축제가 처음 시작되었던 이곳, 안목해변에서..."
푸른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커피와 디저트 가게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감자옹심이빵'이에요, 시식해 보세요~"
지역 특산물인 감자로 만든 디저트와 함께하는 커피 향은 눈과 마음을 즐겁게 만듭니다.
인터뷰> 축제 관광객
"커피 맛이 좋네요. 여기 사장님의 커피 맛있어요."
인터뷰> 김해리 / 관광객
"커피가 너무 맛있고 바다를 보며 바깥바람도 쐬니까 정말 기분이 좋아요. 커피도 다양하게 고를 수 있어서 그것도 같이 사려고 우리가 왔어요."
해변 방파제와 솔밭에서 음악과 영화를 감상하면서 맛보는 커피는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인터뷰> 정지민 / 강릉 시민
"강릉은 원래 커피의 도시이기도 하고 바다가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바다와 커피가 같이 결합하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직접 커피를 로스팅하고 디저트도 직접 만들어봅니다.
인터뷰> 이규형 / 관광객
"좋은 것 같고 커피를 여러 군데에서 즐길 수 있어 여러 가지를 맛보니까 좋았어요."
인터뷰> 정지영 / 관광객
"저희는 서울에서 왔어요. 아이들과 커피 내리는 것을 한 번 체험해 보려고 해요."
인터뷰> 심권섭 / 강릉커피축제 커피마켓 참여자
"강릉은 유명한 커피 고장이죠. 커피축제가 제일 먼저 시작된 도시이기도 하고요. 커피를 잘 다루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로스터리 카페가 많죠. 그만큼 원두를 잘 다루고 있어요. 강릉에는 또 유명한 커피 명인도 계시고..."
천명이 먹을 수 있는 대형케이크가 눈길을 끄는데요.
과일과 초콜릿 등을 얻은 케이크를 방문객과 나눕니다.
현장음>
"맛있게 드세요~"
인터뷰> 축제 관광객
"오래 서서 기다렸다 먹는 만큼 맛이 좋네요."
이기태 국민기자
"커피 향 가득한 해변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변에 마련된 포토존도 인기인데요.
커피 조형물 앞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추억을 남깁니다.
현장음>
"사랑해, 한번 더, 예뻐라~"
인터뷰> 정병은 / 관광객
"바닷가에서 하니까 경치도 멋지고 사람들이 다 즐거워해서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스티브 / 미국인 관광객
"커피축제가 정말 좋습니다. 저는 은퇴한 농부이고 여기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 강릉커피축제는 지난해까지 실내였던 축제장을 해변으로 옮겨 안목해변에서 송정해변까지 약 1.2km 구간에서 진행됐습니다.
커피 거리를 중심으로 바다 내음과 솔향, 커피 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객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인터뷰> 임승빈 / 강릉시문화재단 사무국장
"실외에서 하다 보니까 우리 강릉만의 커피 향과 바다 향, 그리고 솔향이 어우러지는 공간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야외에서 하다 보니까 쾌적한 공기와 바닷소리, 소나무 향기 속에서 더 향기로운 커피 향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바다와 다시 만나다'를 슬로건으로 바닷가 야외 커피거리로 옮겨 진행된 커피축제는 40만 명 넘게 찾아 성황을 이루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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