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종이 재질로 처음 발급된 주민등록증.
도입 56년 만에 디지털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행정안전부는 27일,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세종시와 경기 고양시, 대전 서구, 강원 홍천군 등 9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범 발급을 우선 진행합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서는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해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한 뒤 QR코드를 인식하면 됩니다."
신분증을 두고 다녀 곤란을 겪었던 시민들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 소식에 발급 첫날부터 주민센터를 찾았습니다.
녹취> 김진영 / 세종특별자치시 나성동
"신분증을 종종 놓고 오는 경우가 있어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렇게 핸드폰에 신청하게 되니 신청도 간편하고 앞으로 이렇게 분실 위험도 없어서 편리하게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에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 등을 적용, 개인정보 유출과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보장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분실한 경우 분실 신고 시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잠김 처리돼 도용과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시범 발급 기간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후 발급 지역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녹취> 고기동 /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내년 1분기까지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내년이 되면 모든 곳에서 발급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한편 행안부는 연말연시 디지털행정서비스 접속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자체, 관계기관과 협력해 행정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이수경 / 영상편집: 정성헌)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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