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정부가 사고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는데요.
일부 항공사에서 점검주기 초과 등 규정 위반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정부는 결과를 공개하고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용민 기자>
지난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동일한 항공기를 보유한 6개 항공사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이 실시됐습니다.
제주항공 39대, 티웨이 항공 27대 등 101대 여객기가 조사대상입니다.
특히 B737-800 기종의 랜딩기어와 엔진 등 주요 계통별 정비이력과 정비절차 준수, 운항정비기록 상태 등이 집중적으로 점검됐습니다.
점검 결과 전반적으로 운항 정비 규정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일부 항공사의 경우 비행 전후 점검주기 초과, 결함해소 절차 미준수 등 규정 위반사례가 적발됐습니다.
정부는 결과에 대해 공개하고 개선명령과 함께 위반 사항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한경 /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국민께서 안심하고 항공기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점검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사항들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국 13개 공항에 대한 항행안전시설 특별점검도 실시됐습니다.
정부는 방위각 시설 등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 4종에 대한 위치와 재질, 형상 등을 중점 점검했습니다.
무안공항을 포함해 7개 공항 9개 시설에서 개선 필요성이 확인됐습니다.
콘크리트 둔덕은 무안공항을 포함해 광주, 여수, 포항경주공항 등 4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김예준)
정부는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11개 국적항공사의 모든 기종을 대상으로 종합점검을 실시하고, 방위각 시설에 대해서는 1월 중에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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