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약 16만 명에 그치면서, 재작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12월 취업자 수가 3년여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이게 연간 통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천857만6천 명으로 전년 대비 15만9천 명 늘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2만여 명에 달했던 2023년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미쳤습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연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2020년 이후 증가폭이 가장 적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취업자 수가 4만9천 명 줄었고, 도, 소매업과 제조업 등 주요 산업 취업자 수도 줄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이 가장 많이 늘었고, 20대 취업이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특히 일시적으로 둔화된 12월 고용지표가 연간 통계에 영향을 줬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5만2천 명 줄었는데, 코로나19 이후 3년 10개월 만의 마이너스 전환입니다.
통계청은 건설업과 제조업, 도소매업 등 산업군에서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고용에도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도·소매, 운수·창고, 숙박·음식 이런 부분들의 방향성이(증가 폭이) 조금 완화됐던 부분은 약간 다른 심리적인 그런 부분도 일부 영향이 있었을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부는 고용상황을 조속히 개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상반기 중 민생 관련 사업 70% 이상을 신속 집행하고 18조 원 수준의 경기 보강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박남일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민혜정)
또 정부의 공공일자리 사업 재개에 속도를 내고 고용 취약 계층에 대한 일자리 지원방안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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