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틀간 미국을 방문합니다.
안 장관은 미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민감국가 등재와 상호관세 등 한미간 주요 통상현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다시 미국 출장길에 오릅니다.
산업부는 안 장관이 현지시간 20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와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우선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다음달 2일로 예고된 상호관세 등 트럼프 정부 관세 조치 관련 우리 정부 입장을 재차 전달합니다.
트럼프 정부는 계속해서 상호관세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일부 국가에는 협상을 통해 관세를 유예하거나 면제할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2일)
"항상 유연성을 유지하겠지만, 일단 시작하면 그 때부터 유연함은 거의 없을 겁니다."
안 장관은 이런 트럼프 정부 관세 방침에 대해, 그간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 등 상호호혜적으로 협력해온 기여도를 강조하며 한국은 비차별적으로 대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할 계획입니다.
안 장관은 특히 조선과 에너지, 첨단산업 등 전략산업에 있어 한미 협력이 중요한 상황임을 강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에너지부 라이트 장관과 회담에선 민감국가 지정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합니다.
안 장관은 다음 달 15일 자정 민감국가 지정 효력이 발효되기 전까지 한국을 민감국가 목록에서 배제해달란 우리 정부 요청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 에너지부를 통해 민감국가 지정 영향을 수차례 알아본 결과, 한미 과학기술 협력엔 문제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에너지부의 과학기술 협력 의지도 강하다는 설명입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아울러 이번 민감국가 등재 사안과 관련해 외교, 산업, 기재부와 수시로 소통하면서 미 백악관, 에너지부, 국무부 등 주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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