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 기준금리 동결···인플레 우려 여전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상승 가능성을 동시에 언급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준이 지난 7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금리 동결은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을 고려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지만,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모두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 위험에 민감하게 대응할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용시장 약화가 나타나면 금리를 인하해야 하고,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오르면 긴축 유지가 필요할 수 있다며, 당분간 '관망 모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제롬 파월 / 미국 연준 의장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합니다. 고용률은 낮고, 노동 시장은 최대 고용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오늘 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실업과 인플레이션 위험이 모두 커진 상황에서, 현재 통화정책 기조는 향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한편,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품 관세 정책이 여전히 큰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향후 경제 지표 변화에 따라 긴축 유지 또는 금리 인하 중 무엇을 선택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2. 인도-파키스탄 무력충돌···피해 속출
다음 소식입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충돌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0년만에 최악의 충돌이라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자세히 살펴보시죠.
지난 7일 새벽, 파키스탄 펀자브 지역 무리드케에서 인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슬람 사원이 파괴되고 민간인 26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자정 무렵 드론이 나타났고, 이후 폭발음과 함께 건물이 무너졌다며, 사람들은 모두 공포에 질려 들판으로 도망쳤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인도령 카슈미르 테러로 힌두교 순례객 26명이 숨진 사건 이후, 양국의 충돌이 격화된 것으로, 인도-파키스탄 간, 20년 만에 최악의 무력충돌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지샨 악람 / 파키스탄 주민
"밤 12시 45분쯤이었어요. 자고 있는데 드론이 바로 머리 위로 지나갔어요. 평소보다 조금 낮은 고도였죠. 곧이어 드론 3대가 더 나타났고, 그들은 모스크를 쫓으며 공격했어요."
녹취> 와카스 아흐메드 / 파키스탄 주민
"사람들 사이에 공포와 두려움이 퍼졌어요. 모두 들판이나 빈 공간으로 뛰쳐나왔죠. 밤은 그렇게 흘렀지만, 사람들 마음속엔 여전히 공포와 혼란이 가득했어요."
한편, 파키스탄 총리실은 인도 공군이 전투기 5대와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며, 인도는 파키스탄 9곳의 테러 거점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3. 새 교황 선출 위한 콘클라베 시작
이번에는 바티칸 소식 전해드립니다.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굴뚝에서는 여전히 검은 연기가 올라오며 아직 투표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리고 있는데요.
콘클라베가 진행되고 있는 바티칸 현장, 함께 보시죠.
지난 7일, 바티칸에서 가톨릭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가 시작됐습니다.
이날 아침, 콘클라베를 위한 시스티나 성당 입성을 앞둔 미국의 티코시 돌란 추기경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신자들의 기도를 요청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콘클라베에 참석한 133명의 추기경은 시스티나 성당에서 엄격한 보안 아래 비밀 투표에 들어갔는데요.
새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외부와 모든 연락을 끊고 시스티나 성당과 숙소를 오가며 생활하게 됩니다.
녹취> 티모시 돌란 / 추기경
"오늘은 수요일이고, 우리가 콘클라베에 들어가는 날입니다. 이제 저는 산타 마르타 돔으로 들어갈 준비가 됐습니다. 앞으로 며칠간 여러분과 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네요. 콘클라베가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저도 모릅니다. 그러니 여러분, 흰 연기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따로 소통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콘클라베 첫날, 한 차례 투표가 이뤄졌는데요.
첫 투표 이후 성당 굴뚝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이는 아직 새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음을 뜻하는 신호로, 흰색 연기가 나올 때까지 신자들의 기다림과 기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4. 캘리포니아 산불 대비 주간···실물 시연
마지막으로 캘리포니아 산불 관련 소식입니다.
캘리포니아주가 산불 대비 주간에 들어갔습니다.
당국은 집 주변 불연 구역의 조성과 건물 내연화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 시연했는데요.
자세히 보시죠.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방 당국이 다가오는 산불 시즌에 대비해 실물 시연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LA 산불로 피해가 컸던 만큼, 시연 현장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는데요.
당국은 실물 화재 실험을 통해 집 주변 5피트 불연 구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해당 구역에 불이 잘 붙지 않는 소재를 사용하면 피해 확률이 급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대니얼 벌런트 / 캘리포니아 주 소방청장
"지난 10년 동안,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7만 채 이상의 주택과 건물이 산불로 파괴됐습니다. 올해 1월만 해도 LA 산불로 1만8천 채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처럼 큰 피해를 통해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중 하나는 '산불 대비 조치'와 '집 주변 불연 구역 조성', 특히 집 주변 5피트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녹취> 앤 코프 / 보험안전기술연구소 수석 엔지니어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앞장서서, 다른 주 사람들에게 어떻게 적응하고, 어떻게 산불에 대비하면서도 아름다운 정원을 유지하는지 보여주는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정부 대비도 중요하지만 각 가정의 자발적인 방화 설계가 핵심이라며, 산불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미리 집 주변을 정비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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